이 기사는 2017년 07월 31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5년전 투자했던 '이즈미디어'로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최근 이즈미디어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1 KIF-KB IT전문투자조합'(이하 KIF-KB조합)은 보유하고 있던 이즈미디어 주식 19만 7950주(지분율 2.81%)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19억 2400만 원정도다.
이번 매각 후에도 KIF-KB조합은 여전히 이즈미디어 주식 26만 6000주(지분율 3.78%)를 보유하고 있다. 이즈미디어 주가가 주당 78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보유 지분의 가치는 20억 원 정도로 평가된다.
KIF-KB조합은 2011년 10월 3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KB인베스트가 운용사(GP)로 이즈미디어 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틸론,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리드, 반도체 제조업체 동운아나텍, 2차전지 제조업체 에이프로 등에 투자했다.
2002년 11월 설립된 이즈미디어는 휴대전화에 탑재되는 초소형 카메라모듈(CCM, Compact Camera Module)에 대한 검사와 조립장비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설립 15년만인 지난 7월 26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KB인베스트가 이즈미디어에 첫 투자한 시점은 2012년이다. 당시 이즈미디어의 2대주주 지분 일부(구주)를 5억 원어치 매입했다. 이는 이즈미디어에서 2013년 5월 진행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 하에 계약된 거래였다. 증자로 매입한 신주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25억 원어치다.
이즈미디어는 KB인베스트에서 투자받은 후 무상증자와 액면분할(5000원→500원)을 단행했다. 이를 감안하면 KB인베스트의 RCPS 투자단가는 4465원으로 계산된다. 구주에 대한 투자단가는 이보다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인베스트는 이즈미디어가 상장하기 전 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후 일부 주식(총 40만 주)을 기관들에게 매각했다. 이즈미디어의 공모가는 주당 7500원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KB인베스트는 이즈미디어 상장 전(프리 IPO) 투자원금을 회수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KB인베스트는 이즈미디어 투자로 투자원금 대비 2 배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이즈미디어 상장 후 KIF-KB조합에 남은 이즈미디어 주식이 대부분 순수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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