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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에코프로비엠, IPO 추진 모회사 핵심 물적분할, 순익 200억 안팎 추산…대신증권·하금투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7-08-11 10:21:1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9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초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IPO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심사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5월 에코프로의 핵심사업인 2차전지 소재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차전지 소재 중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양극화물질을 생산한다. 에코프로와 비엠홀딩이 각각 71.94%, 28.06%의 지분을 보유했다. 비엠홀딩은 에코프로와 다수 PEF가 출자한 SPC(특수목적법인)이다.

물적분할 이후 기간 집계된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98억 원, 94억 원이다. 순이익은 69억 원이다. 에코프로 연결 실적에 반영된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18억 원, 46억 원이다. 단순 연환산 수치는 2500억 원, 200억 원에 달한다.

시장 관계자는 "단순화하면 에코프로가 핵심 사업부문만 따로 떼어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핵심 부문인 만큼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의 주가상승 역시 2차전지 와 소재사업의 현 기류와 성장성이 녹아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사업부문을 떼어낸 모회사 에코프로는 화합물 및 화학제품 제조업을 영위한다. 특히 공기중 오염물질 제거 혹은 감소시키는 환경소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앞선 2007년 9000원의 공모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 날 가격제한폭인 1만 8400원까지 치솟으며 주가가 치솟았다.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은 올 들어 더욱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전일(8일) 기준 2만 7600원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현재 시가총액(밸류에이션)은 10년 전 대비 3배 가까이 불어난 6061억 원 수준이다. 각종 친환경 업종에 2차전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레 에코프로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상장 밸류에이션을 벌써 책정하긴 힘들지만 현재 동일 업종기업들의 주가,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감안하면 기대감을 갖기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연환산 순익(200억 원)과 내년 순익 추정치를 고려하면 에코프로 이상의 기업가치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IB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을 포함한 2차전지 및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내년 순익과 업종 주가 변화에 따라 변동은 있겠지만 모회사 이상의 기업가치(6061억 원)도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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