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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vs JW신약 상반기 엇갈린 실적 제약 원외처방 체질개선, 신약 영업활동 부진 역성장

이석준 기자공개 2017-08-21 08:01:1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그룹 핵심 자회사 JW중외제약과 JW신약의 희비가 엇갈렸다. JW중외제약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JW신약은 미래 투자로 영업 부문 현금창출력이 떨어지며 고전했다.

JW중외제약은 3월 신영섭 대표(각자 대표)를 수장에 앉혔다. 198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2005년 영업지점장, 2013년 JW중외제약 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신 대표는 부임 직후 JW중외제약의 약점이던 원외(병원외)처방 시장 강화에 힘썼다.

신 대표가 받아들인 상반기 성적표는 전년같은기간과 견줘 매출액 '증가', 영업이익 '감소', 순이익 '적자지속'이다. 표면적으로는 별로지만 속사정은 나쁘지 않다. JW중외제약 약점이던 원외처방 시장(전체 의약품 규모 80% 차지)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올해 JW중외제약의 원내(병원내)와 원외(병원외) 처방 비율을 6대 4로 바꾸는게 목표다. 작년에는 7대 3 수준이다.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 UBIST 데이터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상반기 원외처방조제액은 8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7억 원)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 정도(127억 원→115억 원) 줄었지만 이는 판관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판관비는 지난해 상반기 717억 원에서 올해 2분기 누계 794억 원으로 증가했다. 마케팅 활성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JW중외제약은 올해 로컬 영업인력을 지난해 80명에서 130명으로 대폭 확대하며 신 대표를 지원사격 하고 있다. Wnt 기전 항암제 개발 등으로 연구개발(R&D) 비중이 늘은 점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

JW신약은 고전했다. 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토막 이상 급감했다. JW신약은 3월부터 대웅제약 본부장과 한올바이오파마 부사장을 지낸 백승호 대표가 맡고 있다.

영업 부문 현금 창출력도 악화됐다. JW신약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상반기 마이너스(-) 3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플러스(+) 40억 원이었다.

다만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 제제연구를 중심으로 피부과, 비뇨기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 클리닉(동네병원)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집중하고 있는 JW신약은 복제약 등 시장 경쟁을 품목 구조조정과 하반기 신제품 발매로 대응 중이다. JW신약은 하반기 고혈압약, 발기부전치료제 등의 출시 계획을 잡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상반기 제품 원재료 구입 등으로 일시적인 채무가 잡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악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부진은 하반기 도약을 위한 일시적 부진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하반기에는 영업 부문에서 직거래 비중도 늘리고 있는 등 수익 향상이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JW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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