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8월 22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위한 공식 입찰 절차를 밟으며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준비를 마쳤다. 배포 대상 후보군도 잠정 선정한 상태로 근 시일내 RFP 발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보생명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IPO 주관사는 해외 IB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추진한 외환신종자본증권 발행에 관여한 주관사 중 미국 및 유럽계 증권사들은 주관사 선정 입찰에 초청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노무라증권, UBS가 주관사를 맡아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완료되면 IPO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올해 ING생명보험의 코스피 상장 성공이 교보생명IPO 추진 결정에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의 유가증권시장 상황이 IPO에 도전해볼만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IPO추진에 합의를 본 것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어피너티, IMM 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 등)은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던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 2054억 원에 사들이면서 신창재 회장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창재 회장 측 보유지분은 36.91%다.
올 6월 기준 교보생명 자본 총계는 8조 2481억 원을 기록했다. 자본 총계가 순자산가치를 가정 하에 삼성생명 주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를 적용하면 교보생명의 예상 시가 총액은 6조 6800억 원이다. 지난 5월 상장에 성공한 ING생명의 PBR도 0.81배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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