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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선의 현대비앤지스틸, 벤처투자 나섰다 빅데이터 기업 '솔트룩스'에 10억 투자…사업 다각화

강철 기자공개 2017-08-23 08:19:1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2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 계열 스테인리스 제조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이 중소 빅데이터 기업에 소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은 최근 10억 원을 투자해 솔트룩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6만 6667주를 인수했다. 매입 단가는 1만 5000원이며 확보한 지분은 2.32%다.

RCPS는 보통주와 동일하게 1주당 1개의 의결권을 갖는다. 현대비앤지스틸이 원하는 시점에 보통주 전환, 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액면가(500원) 기준 연 복리 3%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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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Saltlux)는 1981년 설립된 IT 기업이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이슈와 함께 부각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최근 들어 사물인터넷(IoT)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99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23%를 보유한 이경일 솔트룩스 사장이다. 이 사장은 2006년 대표에 오른 후 솔트룩스의 주력 사업을 지금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변모시켰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기구인 C&C협의회(옛 KM&ECM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사인 JAFCO ASIA TECHNOLOGY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수완을 발휘했다. JAFCO가 가지고 있던 지분은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 넘어갔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외에 IBK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추가 투자를 받는 등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솔트룩스 지분 인수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풀이된다.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사장)는 스테인리스, 자동차 부품 제조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만한 사업군을 찾고 있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하는 곳은 정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머티리얼이다. 현대머티리얼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합성수지 제조사인 만도신소재 경영권 지분 95.8%를 인수했다. 만도신소재 외에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기 위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비앤지스틸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RCPS를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비앤지스틸과 솔트룩스는 상장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약속했다. 실제로 솔트룩스는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투자자들과 맺은 계약 상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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