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보험사 특별계정 반등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일반법인 자금은 성장 추춤, 지분증권 비중 높아
최필우 기자공개 2017-08-29 13:51:2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 투자일임 계약고가 올들어 반등했다. 지난해 감소 추세였던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자금 증가폭이 미미해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25일 메리츠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일임 계약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1조 557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28억 원(2%) 늘어났다. 일임계약고는 지난해 하반기 2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으나 올 들어 증가 흐름으로 전환됐다. 일임고객 수는 9명으로 지난해 말과 동일했고, 계약 건수는 22건으로 상반기 3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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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늘어난 게 계약고 증가에 기여했다.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자금은 2726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178억 원(74%) 증가했다. 2015년 12월 5443억 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해 지난해 12월 1549억 원까지 줄어들었지만 지난 1분기부터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일반법인 일임자금은 1조 5570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849억 원(6%)감소했다. 일반법인 자금이 전체 투자일임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9%에서 82%로 7%포인트 낮아졌다. 일반법인 자금은 연기금이 이탈하고 보험사 특별계정이 급감할 때 일임계약고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했으나 최근 증가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연기금은 2016년 초 이탈한 이후 신규 자금 유치가 전무한 상태다.
상반기 일임수수료 수입은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억 원(46%)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일임자금 감소 영향으로 운용규모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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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재산 자산별 현황을 보면 지분증권 운용규모는 1조 3586억 원으로 1728억 원(15%) 늘어났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분증권 평가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분증권이 일임자산 중 차지하는 비중은 89%로 지난해 말 85%에 비해 4%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채무증권 운용규모는 27억 원으로 비중이 1%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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