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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조 밸류 티슈진, 금주 IPO 심사 승인 미국 임상 3상 기대감…㈜코오롱·코오롱생명과학, 주가 반등 움직임

신민규 기자공개 2017-08-31 13:06:3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8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개발 기업인 티슈진(TissueGene.INC)이 금주 코스닥 상장 심사승인을 받는다.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법인의 첫 상장 도전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하반기 기업공개(IPO)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슈진은 이번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심사위원회에서 예비심사 승인 여부를 가릴 전망이다.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국내 시판허가(품목허가)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심사 승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법인 특성상 65영업일의 심사기간이 소요되지만 티슈진의 경우 55영업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앞서 신약 개발력을 인정받기 위해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부터 AA 등급을 받아둔 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티슈진은 코스닥 상장규정상 기술특례제도 적용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대외적인 신뢰도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기술성 평가를 받았다.

티슈진은 지난달 15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데 이어 품목허가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연골 재생 효과 부분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언급되면서 논란이 됐다.

국내의 경우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관찰기간이 1년으로 연골 재생의 결과를 확인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짧다는 게 코오롱의 입장이다. 대상자가 156명에 불과해 샘플 수가 적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때문에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신약의 신뢰도를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이범섭 티슈진 공동대표이사(부사장)는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에서 "'인보사'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며 "늦어도 연말 전까지는 임상 3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티슈진의 주요 주주인 코오롱 계열사들의 주가 역시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티슈진은 코오롱그룹이 1999년 미국에 설립한 법인으로 '인보사'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고 있는 원개발사다. 최대주주는 ㈜코오롱으로 지분 32.16%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코오롱생명과학이 14.4%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의 경우 한때 주당 9만 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식약처 발표 이후 6만 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최근 3거래일간 반등하며 6만7700원까지 오른 상태다.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식약처 발표 직전 19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11만300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3거래일간 크게 반등해 12만77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미국 3상 비용을 1000억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을 통해 일부 조달한 뒤 나머지 금액은 이번 공모 신주발행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선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되면 티슈진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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