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복 대창스틸 회장, 주담대 20억 조기 상환 112만 5364주 질권 해지…유상증자 배정주식 30%만 참여
강철 기자공개 2017-08-31 08:14:0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0일 09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창복 회장이 대창스틸 주식을 담보로 하나금융투자로부터 빌린 20억 원을 조기에 상환했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문창복 회장은 최근 20억 원 상당의 주식담보대출금을 전액 갚았다. 대출금의 만기는 오는 9월 3일이었다. 만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미리 상환한 셈이다.
문 회장은 지난 10일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었다. 보유 중인 대창스틸 주식 564만 주 중 112만 5364주(약 20%)를 하나금융투자에 담보로 제공하고 20억 원을 빌렸다. 이번 조기 상환으로 문 회장의 보유 주식에 설정됐던 질권은 모두 해지됐다.
대창스틸은 현재 약 1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이날 발행가액이 확정되며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신주는 9월 28일 상장된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문 회장은 주식담보대출이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걸 우려해 여러 차례 조기 상환 의사를 밝혔다. 자본시장법은 해당 기업의 주주가 대표 주관사로부터 빌린 자금을 유상증자 청약에 사용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기 상환으로 청약과 관련해 불거질 수 있었던 오해의 소지가 말끔하게 정리됐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문 회장과 부인인 김복녀 씨는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유상증자 배정 주식의 30%만 청약할 예정이다. 이 비율이 유지되면 현재 77% 수준인 문 회장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0% 수준으로 희석될 전망이다. 일반 주주들의 주식 거래 물량이 더 늘어날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interview]황민영 부대표 “AI 검증 돕는 세계적 기업 되겠다”
- [thebell interview]"사제파트너스, 글로벌 파워 갖춘 K-커뮤니티 꿈꿔"
- [thebell interview]"클레이디스, AI로 3D 쉽게 생성…1분만에 뚝딱"
- 에트리홀딩스, 윤상경 대표 곧 임기만료…공모 돌입
- 산은 미국법인, 프라임마스에 70억 베팅
- ' VC협회장사' 퀀텀벤처스, 과기부 AI GP는 따낼까
-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이대희…첫 '관 출신' 사례
- [thebell interview]황건필 대표 “미국에 햄버거 조리 로봇 도입할 것”
- 신스타프리젠츠, 30억 시리즈A 익스텐션 라운드 시동
- 어니스트벤처스, 과기부 SaaS 재도전 성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