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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포청천' 박웅갑 거래소 부장, 바이오社에 둥지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서 상장 업무 총괄…IPO 준비 채비

강우석 기자공개 2017-08-31 13:14:4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0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의 '포청천'으로 알려진 박웅갑 전 한국거래소 부장이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부사장으로 합류해 상장 관련 업무를 총괄 중이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혈액검사를 활용한 암진단 서비스에 특화된 곳으로 비상장회사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이 박 전 부장의 합류를 계기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웅갑 전 한국거래소 공시부장은 최근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에 합류했다. 직책은 부사장(미등기임원)으로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지난 5월 31일 퇴사했다.

그는 상장심사 업무만 15년 넘게 해온 베테랑이다. 1999년부터 2006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심사팀에 몸담았다. 2011년 공시제도부로 옮겼으며 3년 뒤인 2014년 상장심사부장으로 복귀했다. 코스닥 예비심사제도 도입 전부터 관련 업무를 맡아 상장심사 경력은 공식기간보다 길다.

최근에는 기술기업상장부와 공시부를 거친 뒤 퇴사했다. 특히 2015년 2월 신설된 기술기업상장부에서 기술특례상장을 지원하는데 적극 나섰다. 기술특례상장은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코스닥 시장 진출을 돕는 제도다.

그는 한국거래소 재직 시절 까다로운 상장심사로 유명세를 떨쳤다. IPO에 어려움을 겪는 비상장사들이 늘어나면서 '코스닥 포청천'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단호하면서도 직설적이어서 시장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라며 "상장심사에 정통한 인물로 비상장사들의 러브콜이 쏟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에서 김철우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IPO 관련 업무로 분주하게 지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연내로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준비 과정에서 상장심사 베테랑인 그의 역량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2001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철우 대표가 설립했다. 혈액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스마트 암 검사'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이것은 혈액에 있는 19개의 바이오마커(단백질 표지자)를 빅테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생 위험도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올 상반기동안 3억9763만 원의 매출액과 10억2750만 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관계자는 "최근 박웅갑 부사장이 회사에 합류한 것은 사실"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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