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01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후보는 이달 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회장 선출을 위한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가 정식 가동해 후보군 압축작업을 시작했다. 확대위는 약 한 달간 활동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확대위 1차 회의를 개최해 최영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확대위는 경영승계규정에 따라 사내이사 2인(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을 제외한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확대위에서는 윤 회장을 포함한 내부 18인과 외부 5인, 총 23인의 후보자군(Long List)을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비롯한 위원회 운영세부 절차를 결정했다. 확대위는 이달 말까지 약 1개월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오는 8일 2차 회의를 열고 후보군 평가 및 압축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KB금융은 앞서 최영휘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은 '상시지배구조위원회(상시위)'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회장 후보자군을 확정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후보자군 확정시에는 외부 후보자군의 최신성 유지와 공정성 제고를 위해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신규후보와 기존 후보를 전면 재평가하는 절차를 거쳤다.

확대위는 승계규정에 따라 2017년 상반기에 확정한 23인의 후보자군 중에서 회장 최종후보자를 선정한다. 롱리스트에서 추려내 3인 내외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압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평가를 실시한다.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자군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며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한 인물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한다.

이후 관련법령에서 정한 임원 선임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에게 결격사유가 없으면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윤종규 현 회장은 연임 우선권 없이 23인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서 동일한 기준에 따라 평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