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은퇴설계 '대표 선수' 양성한다 WM스타자문단 내 은퇴설계 관련 전문가 과정 신설
김슬기 기자공개 2017-09-11 16:39:1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은행을 대표할 만한 은퇴설계 전문가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도 행원들을 대상으로 은퇴 설계에 대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나 은퇴 상담에 특화된 대표 선수를 키워내는 시도는 처음이다.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부터 행내 WM스타자문단 24명 중 세무전문가와 자산관리 전문가 총 4명을 선발, '은퇴·노후설계 전문가 과정'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정된 전문가는 핵심전문가 2명과 예비전문가 2명로 나뉜다.
해당 은퇴·노후설계 전문가 과정은 행내에서 이뤄지지 않고 한국FP협회 내 은퇴설계전문가(ARPS)로부터 업무를 마친 주중 저녁이나 주말을 활용해 1대 1 교육을 받는다.
KB국민은행이 교육대상자를 모두 WM스타자문단에서 선정한 이유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에 은퇴·퇴직 설계에 대한 지식까지 결합될 경우 전문성이 배가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기존 행원들을 대상으로 은퇴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창구 상담이 가능한 정도로 은행을 대표할만한 얼굴을 길러낸 것은 아니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퇴설계의 핵심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노후를 그려보게 하는 것"이라며 "은퇴설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으려면 세무나 자산관리를 잘 아는 사람이 콘텐츠를 쌓아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문가 양성이 성공적으로 될 경우 KB금융지주 내 은퇴설계 시스템도 보다 정교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내에는 은퇴 관련 연구조직인 KB골든라이프연구센터가 있고, KR국민은행에는 고령화 시대에 알맞는 시니어 맞춤형 상품과 특화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KB골든라이프부가 있다.
또다른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주 내 연구조직과 행내 상품개발 부서에 더해 대(對) 고객 지원 역할을 하는 은퇴설계 전문가 양성까지 마치면 은퇴설계에 관한 삼박자가 갖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 대상은 2~4명에 불과하지만 이 전문가들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행사 은퇴설계 전문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향후에는 대상인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커리어패스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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