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13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섹터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내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비중이 확대됐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6월 한 달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자산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은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체적으로 IT 관련주는 비중이 늘었지만 제약주 내에서는 회사별로 차이가 컸다.

13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기준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섹터주식형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편입 비중이 가장 크게 확대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 비중은 0.72%포인트 증가한 2.62%였다. 해당 편입비중은 14위에 위치해있다.

현재 일반주식형 펀드의 유형순자산은 4088억 원으로 섹터펀드가 가지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주식가치는107억 원 정도다. 섹터펀드 63개 중 SK하이닉스를 담고 있는 펀드는 4개에 불과했다.

*출처=theWM

SK하이닉스 비중이 늘어난 데에는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 2호 펀드'의 영향이 컸다. 해당 펀드 내 관련 종목 비중은 각각 3.19%, 3.04%포인트 늘어난 9.71%, 9.38%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비중이 늘어난 데에는 지난 6월 한 달간 주가가 상승한 게 크게 작용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6월 30일 주가는 6만 7400원으로 한 달 전(5월 31일 종가 5만 7000원) 대비 18% 이상 올랐다. 이 때문에 자연히 관련 종목 비중도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삼성바이오로직스(+0.67%포인트)와 셀트리온(+0.65%포인트)의 비중 증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이끌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 비중이 1.50%포인트 증가한 6.76%로 나타났다. 두 펀드에서 셀트리온의 비중은 1.52%포인트 늘어난 10.57%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6월 한달간 22만 원에서 29만 2000원까지 뛰면서 33% 가량 상승했고 셀트리온 역시 8만 5600원에서 11만 5100원으로 오르면서 34% 뛰었다.

이밖에 삼성전자(+ 0.57%포인트), 삼성SDS(+ 0.55%포인트), TIGER 헬스케어(+0.48 %포인트) 등의 비중이 커졌다.

*출처=theWM

섹터주식형 펀드에서 비중이 줄어든 종목들은 주로 제약 관련주였다. 특히 한미약품 비중이 한 달새 1.10%포인트 빠지면서 5.31%까지 줄어들었다.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5월 말 38만 2000원이었던 주가가 6월 14일 43만 2000원까지 상승했으나 내리막길을 면치 못했다. 지난 6월 말 종가는 37만 3000원이었다.

섹터펀드 중 가장 운용규모가 큰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의 경우 한미약품 비중이 0.07%포인트 감소한 3.47%였다.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펀드와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펀드 내 한미약품 비중은 1.16%포인트 감소한 4.69%, 4.68%였다.

한미약품 외에도 대웅제약(-0.98%포인트), 종근당 (-0.75%포인트), 메디포스트 (-0.75%포인트), 디오(-%0.64포인트) 등도 비중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