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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풀 또 놓친 신한BNPP운용, 어쩌나 '마지막 기회' 사활 걸었으나 꼴찌…소액기금 위주 전략 변화 불가피

서정은 기자공개 2017-09-15 10:28:3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3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경쟁에서 또 다시 쓴맛을 봤다. 몇 년간 기금 운용 경쟁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보지못한만큼 투자풀 담당 조직의 전략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결과 3위에 그쳤다. 주간운용사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도전장을 던졌었다.

삼성자산운용이 90.7202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85.8141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제안서 평가 결과 기술능력 평가에서 배점한도에 미치지 못해 협상평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번 주간운용사 선정에 사활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오래전부터 고준호 상무를 필두로 연기금투자풀 조직을 갖추고 준비해왔을 뿐 아니라 지난해 말 주간운용사 경쟁에서 2위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몇 년간 있었던 연기금투자풀, 주택도시기금, 산재보험기금 사업에서 모두 실패한 터라 절박감 또한 컸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과 산재보험기금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 선정돼 운용을 맡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또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활약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또 다시 기금 유치에 실패하면서 향후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운용업계 안팎으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이번 도전을 마지막 기회로 삼는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실제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연기금투자풀을 담당하는 기금솔루션본부를 멀티자산솔루션본부에 합병했다. 회사 측은 BNP파리바그룹과의 협업을 위해 조직을 합쳤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기금솔루션본부의 입지가 좁아진 것이라는 해석이 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최근 소액기금들을 공략하며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최근 위탁자산운용(OCIO)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에 또 다시 경쟁에 밀린 만큼 기금 전략을 바꿀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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