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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투자 VC, 회수 시동 현대기술투자·SL인베 지분 일부 장내 매각…주가 상승세

배지원 기자공개 2017-09-21 08:09:4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9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퓨쳐켐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 상장이후 속속 회수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퓨쳐켐은 상장 이후 한 때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현재 공모가 이상에서 안정적인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SL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은 최근 지분 일부를 장내에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주당 인수금액은 약 1만 5000원이었다. 현재 주가인 1만 9000원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공모 후 퓨쳐켐의 주가는 떨어져 한 때 7730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회수가 가능해졌다.

현대기술투자는 'KoFc-현대 Pioneer Champ 2011-7호 투자조합'과 고유계정을 통해 퓨쳐켐 RCPS 인수한 후 전환해 보통주 20만 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한 지 6년 만에 회수를 시작했다. SL인베스트먼트는 'SL소재부품투자펀드2014-1호'를 통해 퓨쳐켐 보통주 13만 3334주를 보유하게 됐다.

다만 아직 HB인베스트먼트와 엠벤처투자는 회수를 시작하지 않았다. 초기 투자에 나섰던 HB인베스트먼트는 평균 6500~7000원에 지분을 사들였지만 퓨쳐켐의 기업가치가 향후에도 더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의 퓨쳐켐 지분율은 총 25.32%다.

엠벤처투자는 상장 전 주당 가격 약 2만 원에 투자를 하면서 아직 분기점에 다다르지 못했다. 엠벤처투자조합은 20억 원 규모의 RCPS를 인수해 퓨쳐켐의 보통주 10만 주를 보유 중이다.

퓨쳐켐은 알츠하이머형 치마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세계 4번째로 개발한 업체다. 방사성의약품 '알자뷰'는 임상 3상까지 모두 완료하고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알자뷰는 앞서 개발된 방사성의약품들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시간도 짧은 점이 강점이다. 이 밖에도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 폐암 진단용 의약품 '에프엘티'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했다.

최근 정부가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치매국가책임제'를 추진할 계획을 밝히면서 퓨쳐켐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자뷰는 치매의 조기진단이 가능해 치매국가책임제에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꼽히고 있다.

퓨쳐켐의 최대주주는 박영자 이사로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지분 22.65%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억 8171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7억 7332만 원)에 비해 26%가량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20억 407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7억 7305만 원에 비해 약 1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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