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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中 지프로에 인수 제안했었다 [금호타이어 M&A]더블스타 협상 결렬후 접촉…우선매수권 우려에 제안거절

윤지혜 기자공개 2017-09-22 08:49:4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0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결렬된 후 중국 지프로(Jiangsu GPRO)에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지프로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부자가 가진 우선매수권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프로는 지난 1월 산업은행이 더블스타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할 당시 차우선협상자 지위를 획득했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지프로에 인수 의사를 물었다. 제안을 한 시기는 2주 전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한 직후로 전해진다. 지프로는 중국 난징시에서 합성고무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랐었다.

당시 거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프로는 본입찰에서 우선협상자인 더블스타보다 높은 희망가격을 제시했다. 그러나 자금 증빙, 딜 완주 가능성 등 정성적인 평가에서 더블스타가 우위를 점해 차우선협상자로 밀려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가격과 비가격 요인을 종합한 결과 더블스타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지프로는 차순위협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거래가 결렬되자 차우선협상자에게 비슷한 조건으로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이 제시한 희망가격은 8000억 원으로, 금호타이어의 2분기 어닝쇼크로 더블스타가 한 차례 깎은 가격이다.

당초 더블스타와 채권단은 9550억 원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으나 금호타이어 실적이 악화되자 더블스타가 가격 조정을 요구했다. 채권단은 더블스타 제안을 받아들여 8000억까지 조정했으나 이후 더블스타가 3분기 전망치를 이유로 이보다 더 낮은 가격을 원하자 채권단이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며 딜이 무산됐다.

지프로는 거래 가격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본입찰에 참여했을 당시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던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결국 우선매수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채권단에게 박삼구 회장이 가진 우선매수권을 박탈하면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채권단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지프로와의 거래는 진전되지 않았다. 지프로의 주력사업인 합성고무는 타이어 원재료 중 20~30%를 차지한다. 지프로가 종합화학회사인 만큼 향후 타이어업종으로 확장하거나 수직계열화 등을 노리고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지프로는 금호석화와 중국 장쑤성에 합자회사를 설립해 기술 이전과 인력 파견 등 교류를 한 이력이 있다. 지프로는 입찰에 참여할 당시 신영증권PE 등 국내 재무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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