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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통합원년 독주체제 '경쟁자가 없다' [thebell League Table/DCM 종합] SB 점유율 20% 첫 돌파…미래대우·한투, 2위권 경합

임정수 기자공개 2017-09-29 12:58:5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2: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통합 원년 막강한 커버리지(Coverage) 능력을 발휘하며 회사채(DCM) 부문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위권과 대표주관 실적 격차를 3조 5000억 원으로 벌리며 2017년 5연패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2위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근소한 실적 차로 한국투자증권에 밀렸던 미래에셋대우가 여전채(FB) 인수에 열의를 보이며 앞질러 나왔다.

최강 투자은행(IB) 하우스로 꼽히는 NH투자증권은 일반회사채(SB)에만 집중하며 뒤를 잇고 있다. SK증권과 교보증권이 각각 자산유동화증권(ABS)과 FB를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리며 중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 KB증권, 압도적 1위 유지…미래대우·한투, 2위 놓고 엎치락 뒤치락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발행된 SB, FB, ABS는 총 84조 3777억 원 규모다. KB증권이 이 중 16조 626억 원어치를 주관하며 DCM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주관 실적 점유율은 16.95%에 이른다. 2위와의 격차가 3조 5000억 원 이상으로 벌어져 이변이 없는 한 DCM 5연패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KB증권은 특히 SB 부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SB 대표주관 실적은 8조 991억 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22.49%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합병 이후 커버리지 능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FB 부문과 ABS 부문 대표주관 실적은 각각 6조 7303억 원, 1조 2332억 원으로 모두 2위에 랭크돼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2·3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2분기까지 경합을 펼치던 두 증권사는 3분기 들어 실적 격차가 발생했다. 미래에셋대우가 12조 5292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대표주관하며 10조 3958억 원의 실적을 올린 한국투자증권을 약 1조 8000억 원 격차로 앞서 나갔다.

실적의 내용은 다소 차별화된다. 미래에셋대우는 SB와 FB 부문 대표주관 실적이 각각 3조 5928억 원, FB 7조 7253억 원으로 FB를 중심으로 실적을 올렸다. 전체 대표주관 물량 중 FB의 비중이 62%에 달한다. FB 부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SB는 4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SB 5조 3126억 원, FB 4조 4489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SB 부문 실적이 우세하다. 전체 대표주관 실적의 절반 이상을 SB로 채웠다. SB 부문과 FB 부문 모두 3위에 랭크돼 있다.

NH투자증권은 SB 부문에서만 영업력을 집중했다. DCM 전 부문 실적은 7조 3822억 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상위권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체 대표주관 실적 중 96% 이상을 SB 부문에서만 달성했다. SB 부문에서는 1위인 KB증권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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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교보증권 선방…밀려나는 신금투

중위권에서는 SK증권의 선방이 눈에 띈다. 3분기까지 대표주관 실적이 7조 1069억 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인 NH투자증권과는 실적 차이가 3000억 원도 채 되지 않는다. 케이프투자증권으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영업력 누수는 없었다.

NH투자증권이 SB에만 집중한 반면 SK증권은 SB 2조 3600억 원, FB 2조 6550억 원으로 두 부문에서 모두 5위에 랭크돼 있다. ABS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발행하는 단말기할부채권 주관을 독식하며 주관 실적 2조 903억 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최근 1~2년 사이 DCM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까지 20위권 밖에 있었던 교보증권은 2016년에 7위로 껑충 뛰어 오르더니 올해에는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IB 핵심 인력들이 타사로 이직한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NH투자증권에서 새 인물을 영입하면서 실적 탄력성이 배가 됐다.

교보증권은 주로 FB 대표주관을 많이 맡았다. 3분기까지 FB 대표주관 금액이 3조 5540억 원에 이른다. 전체 대표주관 실적의 79%가 FB 부문에서 거둔 것이다. 반대로 교보증권에 밀린 신한금융투자는 전체 대표주관 실적의 63%를 SB로 채우며 질적인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부국증권, 동부증권, IBK투자증권은 모두 FB 실적을 중심으로 전체 DCM 부문 10위권 이내에서 경합하고 있다.

회사채 인수 실적은 대체로 대표주관 실적 순위와 유사하다. 단, SK증권이 그룹 계열사 물량으로 인수 실적을 늘리면서 KB증권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코리아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FB 인수에 집중하면서 인수 실적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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