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시어, 솔라파크 인수 이달 말 판가름 27일 회생계획안 찬반 결의..채권단 설득 작업 돌입
송민선 기자공개 2017-10-17 09:09:1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1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엑셀시어캐피탈(Excelsior Capital, 이하 엑셀시어)의 솔라파크코리아 인수 여부가 이달 말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3부는 오는 27일 서울법원종합청사 3별관에서 솔라파크코리아 회생계획안의 심리와 결의를 위한 제 2·3회 관계인집회와 추완신고된 회생채권 등의 조사를 위한 특별기일을 연다.
집회에선 엑셀시어의 인수대금으로 솔라파크코리아의 채무를 변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의 찬반 결의를 진행한다. 계획안 인가를 위해선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엑셀시어는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기 위해 막바지 설득 절차에 돌입했다. 최대 채권자는 우리은행으로 부채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채권자는 수출입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00여 곳이다.
앞서 엑셀시어는 지난 8월 22일 솔라파크코리아를 약 14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M&A 계약'을 맺었다. 우리은행 등 주요채권자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전협상계획안(pre-negotiated plan)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솔라파크코리아는 수의계약과 공개경쟁입찰을 접목한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공개경쟁입찰에서 마땅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서울회생법원은 인수자를 엑셀시어로 최종 확정됐다.
솔라파크코리아는 1981년 설립된 태양광모듈 제조·판매업체다. 솔라파크코리아는 2015년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가 상위 2%의 전도유망한 태양광 전문 업체로 선정할 만큼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중국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매출액은 2014년 881억 원에서 2015년 627억 원으로 줄었고, 2016년 다시 374억 원으로 떨어졌다. 솔라파크코리아의 자산규모는 7월 12일 기준 523억 원이며 부채는 약 1669억 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