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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테크, IPO 수요예측 만족…업황 우려 '불식' 차부품사 디스카운트 모면…밴드 내 공모가 산정 가능할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7-10-16 15:34:0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사 영화테크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내연기관 완성차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전기차 시대에 저평가를 받을 것으로 우려돼 왔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영화테크는 이날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기관 투자자의 신청 가격이 희망 공모가 밴드 내에 고르게 포진됐다. 부정적 시각과 달리 밴드 내에서 공모가 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측에서 수요예측을 집계한 결과 밴드 상단과 하단에 쏠림없이 골고루 물량이 신청된 것으로 안다"며 "최종 공모가는 밴드 중하단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사실 영화테크가 산정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시장의 눈높이보다 다소 높다는 평이다. PER(주가수익비율)를 통한 상대가치 평가방법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는데 최종 PER 배수가 18.01배로 책정됐다. 평가액(주당 1만 7773원) 대비 할인율은 12.8%~29.7%를 적용했다.

또다른 자동차 부품사 세원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산정 기조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세원의 경우 최종 PER 배수를 12.2배로 확정한 동시에 할인율을 무려 41.6%~30.4%로 제시했다. 차부품주에 대한 부정적 기류를 감안해 보수적 가치 산정에 무게를 실었다.

앞선 관계자는 "영화테크가 밴드 내에서 일반 청약까지 성사시키면 밸류 측면에서 선방을 거둔 셈"라며 "물론 영화테크와 세원의 주력 제품이 다르지만 위기에 직면한 완성차 메이커가 주요 납품처라는 점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영화테크는 핵심 전기장치인 정션박스(Junction Box)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3억 원, 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4.88%, 91.45%씩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흐름에 맞춰 전기차 사업으로 투자를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차량탑재형 충전기와 전압변환장치, 전원차단유닛, 고전압 전자식릴레이, 고전압 DC필터 등 전기차 부품의 양산 개발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17∼18일 이틀 동안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일반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690억∼86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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