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 외형·수익성 두 토끼 잡았다 [건설리포트]주택사업 호조…3분기 누적 역대 최고치 달성
이명관 기자공개 2017-10-30 08:29:2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주택사업 호조와 원가절감으로 비용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유동성도 불어났다.◇ 매출액 역대 최고…영업이익률 12.5%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매출액 2조 9430억 원, 영입이익 3790억 원, 순이익 2980억 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7%, 35.3%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의 이 같은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현대산업개발은 매출액 2조 4410억 원, 영업이익 304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조 5072억 원, 영업이익 4069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현대산업개발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현대산업개발은 2년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했다. 지난 3분기까지 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률은 12.5%로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통상 대형 건설사들이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올린다는 점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의 수익성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주택사업에 있다. 직접 토지를 개발해 시공까지 맡는 자체주택 사업과 단순 도급인 외주 사업에서 모두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자체주택 사업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2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주주택 사업 17.4%, 토목사업 7.3%, 해외사업 6.1%, 일반건축 사업 1.9% 등이 뒤를 이었다. 자체주택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7440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체 매출액 중 25.2%를 차지했다. 외주주택사업은 1조 5620억 원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이밖에 건축사업 2750억 원(9.7%), 토목사업 2120억 원(7.2%), 해외사업 290억 원(0.9%) 등이다.
올해 진행한 현대산업개발의 주택사업은 △2월 고양삼송 3차 △3월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9월 성남 포레스티아 △9월 별내역 아이파크스위트 등이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신규 주택사업 매출인식 확대와 기존 현장의 원가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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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증가 속 순차입금 마이너스(-)
주택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들어오면서 현금성 자산도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현대산업개발의 현금성 자산은 1조 3300억 원이다. 지난해 6월 1조 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의 증가 덕분에 현대산업개발은 재무상태도 안정적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현대산업개발의 총 차입금은 8460억 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1520억 원 증가했다.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자체 보유 현금 증가 덕분에 현대산업개발은 순차입금 마이너스(-) 기조를 이었다. 지난 9월 말 현대산업개발의 순차입금은 -4840억 원이다. 지난해 3월 말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7분기 연속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분양수입을 바탕으로 유동성이 늘어났다"며 "여유자금을 부산신항과 LNG복합화력발전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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