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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충격?…한국물 경쟁력 충분" [2017 Korean Corporate Global IR][패널 토론]국내외 전문가 "거시지표 굳건, 스프레드 더욱 좁혀질 것"

홍콩=민경문 기자공개 2017-11-07 08:03: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물(Korean paper)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믿음은 굳건했다. 경제성장률, 외환보유고 등 한국시장의 펀더멘털이 이같은 신뢰의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핵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더벨이 2일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한 '2017 Korean Corporate Global IR'의 마지막 섹션에서는 국내외 채권 시장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헬게 뮌켈 ING은행 아시아·태평양 DCM 대표, 로랑 모렐 소시에떼제네랄 아시아·태평양 DCM 대표, 아서 라우 파인브릿지 매니징 디렉터,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민경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자본시장 단장, 홍성욱 더벨 자문위원이 그 주인공이었다.

7명의 토론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 얘기부터 꺼냈다. 뮌켈 대표는 "천천히 오르긴 하겠지만 적어도 두 번 이상의 금리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로랑 대표 역시 "이번에 동결했지만 내달 중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그 수준은 최근 정치·경제적인 요인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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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orean Corporate Global IR에서 국내외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벌이고 있다
금리 인상이 일정 부분 예상된 이벤트라는 점에서 향후 채권 시장에 반드시 부정적 영향만을 미치는 건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라우 디렉터는 "금리 인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며 "일부 산업의 경우 금리 인상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해 채권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뮌켈 대표는 길게 보면 이머징(emerging) 국가에서 발행되는 채권들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선 대부분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뮌켈 대표는 "한국 경제의 안정성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최근 수출입은행이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랑 대표 역시 "규모 자체는 작지만 경제 지표가 상승세이고 다수의 우량 이슈어들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우 디렉터는 "북핵 위기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최근 경제 지표 등을 고려하면 더 많은 한국기업이 해외 조달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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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orean Corporate Global IR에서 국내외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민경설 기재부 과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론이 대두되긴 했지만 국내 금융시장에서서 자금 유출과 같은 우려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가 신용도와 외환 보유고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역시 "연일 최고치를 갱신중인 코스피 지수와 원화 가치 상승도 국내 자본시장의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내년에는 한국물에 투자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뮌켈 대표는 "브렉시트와 같은 이벤트리스크를 주시해야 겠지만 한국물 스프레드는 지금보다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랑 대표의 경우 지금까지 달러채 중심으로 조달했다면 좀 더 다양한 통화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슈어를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윤희성 수출입은행 단장은 "지난주 올해 한국물 최대 규모(20억 달러 글로벌본드)의 딜을 성사시켰다"며 "위기가 만연해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 한국물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내년 조달을 준비하는 발행사들이 언제쯤 작업을 시작하면 되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토론자들의 답변은 한결 같았다. "Sooner the better(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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