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 1년새 대표이사 4번 교체 최평규 회장 사위 또 물러나…신임 대표에 현대로템 출신 권정원 부사장
강철 기자공개 2017-11-06 08:38:2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10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중공업이 3개월만에 또다시 대표이사를 바꿨다. 지난 1년새 총 4번의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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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표이사였던 김도환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 사장은 지난 8월 전임인 한규환 부회장을 대신해 대표이사에 올랐었다. 약 3개월만에 대표직을 내려놓은 셈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권 대표가 현대로템에서 오랜 기간 방위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한 기술 전문가"라며 "전임 S&T중공업 대표이사였던 한규환 부회장이 직접 천거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 사이 총 4번의 대표이사 변경이 단행된 점이 눈길을 끈다. 2016년 9월 김도환 사장에 이어 2017년 2월 한규환 부회장, 2017년 8월 다시 김도환 사장, 2017년 11월 권정원 부사장으로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길면 6개월, 짧으면 3개월 간격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되고 있다.
최평규 회장의 특수 관계인인 김 사장은 인사 공백이 발생할 때마다 임시로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방산 경험이 풍부한 타사 출신 임원을 기용해 전권을 넘기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임원들이 오랜 기간 근속을 하지 못하면서 김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내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잦은 대표이사 교체는 확고한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 사장은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S&T중공업 외에 지주회사인 S&T홀딩스 대표도 맡고 있다. 등기임원으로 있는 계열사는 S&T홀딩스, S&T중공업, S&T모티브, S&TC, S&T저축은행, S&T AMT 등 6곳에 달한다.
맡은 역할과 책임이 과중하기 때문에 S&T중공업 경영에만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최 회장은 2012년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후 S&T중공업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 S&T중공업은 이를 감안해 방산, 운수장비 등 주력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줄 전문 경영인을 찾는데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방산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직접 대표이사를 맡은 것이나 S&T중공업 경영에만 전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 사장이) S&T중공업이 권 대표 체제 하에서 조속하게 안정을 되찾길 누구보다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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