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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무디스-한신평, SK하이닉스 놓고 '시각차' NAND 사업, "시장 지배력 열위" VS "영업익 기여도 상승"

양정우 기자공개 2017-11-09 14:53:3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8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평사 무디스와 국내 계열사인 한국신용평가가 SK하이닉스의 낸드(NAND) 사업에 상반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 주목된다. 두 신평사 모두 SK하이닉스의 크레딧이 개선됐다는 총론에는 의견을 함께 했지만 각론에선 온도차를 보였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6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1(긍정적)'에서 'Baa3(긍정적)'로 올렸다. 이어 7일엔 한국신용평가가 등급전망(아웃룩)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확고한 입지를 다진 D램(DRAM) 시장의 성장세에 후한 점수를 줬다. 풍부한 유동성 역시 신용등급을 높인 이유다. 한국신용평가도 견고한 시장 지위와 우수한 재무구조가 주요 평정 논리였다.

다만 SK하이닉스의 NAND 비즈니스에 대해선 시각차가 뚜렷하다. 무디스는 현재 세계 NAND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지배력이 떨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Baa3' 등급 이상으로 신용도를 높일 수 없는 부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시장조사기관 DRAMeXchcange를 인용하면서 "SK하이닉스는 NAND 사업의 수익성이 취약하다"며 "선두업체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의 NAND 경쟁력은 DRAM과 비교해 약점으로 지목돼 왔다. 과거 업황에 따라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며 실적에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근래 들어 세계 최초로 72단 3D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NAND 사업의 체질 개선이 아웃룩 상향의 주요 논거 가운데 하나다. 올 들어 NAND 부문이 매분기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크게 강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NAND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건 무엇보다 반도체 업황이 '빅 사이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신평은 NAND 기술 확보와 품질 향상, 원가경쟁력 제고 등에도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앞으로 NAND 사업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한국신용평가 역시 NAND 성장세가 일시적 반등은 아닌지 경계심을 드러내기는 했다. 신용등급 하향트리거로 'NAND 부문의 이익창출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경우'를 제시했다.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를 감안해 NAND 실적의 추이를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도시바 메모리(NAND 2위)와의 시너지에 대해선 언급을 아꼈다. 4조 원 상당의 지출(인수 컨소시엄 참여) 자체는 부담스럽지 않다는 견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CAPEX는 1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9월 말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조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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