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빅3' 인천공항 임대료 얼마나 절감할까 롯데·신라·신세계, 향후 3년간 1조원 감액…롯데, 8000억원 '최고액'
노아름 기자공개 2017-11-13 08:22:5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0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T1) 입점사에 임대료 30% 일괄 인하안을 제시한 가운데 면세사업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될 인하액에 관심이 모인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사업자 3개사는 향후 3년간 총 1조원 상당의 임대료를 기존보다 덜 납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기업면세사업자 3개사는 제2여객터미널(T2) 오픈 이후인 내년 2월부터 T1 임대료를 30%씩 줄여 납부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면세업계가 합의안을 도출한 뒤 이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이달 말경 전달할 예정인 만큼 감액 비율 및 총액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T1에서 출국장면세점을 운영하고있는 면세사업자 7개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임대료 30% 인하안을 지난 9일 통보받았다. 사업자들은 권역별·사업규모별 차등 적용 없이 동일한 조건의 감액안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현재 조정안이 받아들여지면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 빅3'는 향후 3년간(2017년 9월~2019년 8월) 약 1조 1475억 원을 기존보다 덜 지출하게 될 것으로 집계된다. 3년차(2017년 9월~2018년 8월) 임대료 인하 비율은 내년 1월 개장 예정인 T2 오픈 일정에 따라 2018년 2월부터 반영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롯데면세점은 향후 3년간(2017년 9월~2019년 8월) 임대료로 총 8368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면세점의 기존 납부 예정액 7700억 원(2017년 9월~2018년 8월), 1조 1600억 원(2018년 9월~2019년 8월), 1조 1800억 원(2019년 9월~2020년 8월)에 비해 매년 1348억 원, 3480억 원, 3540억 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같은 기간 임대료로 각각 2428억 원, 680억 원 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법인명 호텔롯데)은 T1에서 가장 많은 4개 구역(DF1, DF3, DF5, DF8)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영업면적은 8849㎡으로 탑승동 전체 면세매장(1만 7394㎡)의 절반이 넘는다.
신라면세점(법인명 호텔신라)은 3개 구역(DF2, DF4, DF6), 신세계면세점(법인명 신세계조선호텔)은 1개 구역(DF7)에서 출국장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영업면적은 각각 3501㎡, 2856㎡이다. 다만 임대료 등 고정비 지출 부담이 줄더라도 T1 입점사업자의 영업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드(THAAD) 해빙무드가 본격화되기 이전이고, T2를 대한항공 등 스카이팀 항공사들이 사용하게 되면서 항공편이 30% 이상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정감사 이후 임대료 관련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구역별 구매력 편차 조정 및 고정비 부담 보전 없이는 합의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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