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가스·케미칼 호황 덕 봤다 [Company Watch]화주와 장기 대선 계약 '특수선 선전'...영업이익률 25%
고설봉 기자공개 2017-11-15 08:25:0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4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해운사 KSS해운이 올 3분기에도 순항했다. 올 들어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주력인 가스선과 케미칼선 호황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KSS해운은 1969년 설립한 뒤 1984년 6월 상호를 '한국특수선'으로 변경했다. 이후 1997년 7월 다시 KSS해운으로 거듭났다. 설립 초기부터 탱커선을 통한 가스와 케미칼 등 특수물질 운송을 위주로 성장했다.
주력은 가스선 부문이다.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피브이시(PVC)의 원료로 사용되는 브이시엠(VCM) 등 가스 화물을 운송한다. 주요 거래처는 E1, 한화케미칼, 페트레덱, 미쓰이상사, 미쓰비시상사 등이 주요 화주이다.
케미칼선 부문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벤젠(BZ), 페놀의 원료인 큐멘(Cumene)을 등 케미컬 화물을 주로 운송 한다. 주요 화주는 SK네트웍스, 스미토모상사, 쉘, 토탈페트로케미칼 등이다.
|
KSS해운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 순이익 7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34.22% 늘었다. 영업이익은 113.25%, 순이익은 100%씩 각각 증가했다.
국내외 가스와 케미칼 회사들의 업황이 호황기를 구가하면서 KSS해운의 매출도 덩달아 불어났다. KSS해운은 이들 가스와 케미칼 회사들과 전용선 계약을 맺어 대선 한다. 시황에 상관없이 매달 일정한 대선료를 받기 때문에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주력인 가스선 부문에서 특히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3분기 가스선 부문 매출은 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이 45.0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77.86%에서 올 3분기 84.24%로 늘었다.
매출 증가와 맞물려 수익성도 안정화됐다. 장기 대선 계약을 통해 꾸준히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올 3분기 가스선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소폭 수치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수익을 내고 있다.
|
케미칼선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올 3분기 매출 7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가선부문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1.85%에서 올 3분기 15.58%로 낮아졌다.
매출은 줄었지만 케미칼선 부문 수익성은 한층 단단해졌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 24.16%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약 12.64% 포인트 높아졌다.
가스선부문과 케미칼선 부문의 매출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성 상승에 힘입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25.67%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1.17% 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은 올 3분기 68.85%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변동 없었다. 판관비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1.17% 포인트 낮아진 5.4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그대로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39억 원이던 순이익은 올 3분기 78억 원으로 늘었다. 마이너스(-) 18억 원을 기록했던 외환손익이 3억 원으로 개선되고, 기타이익 6억 원 등이 유입되면서 순이익 증가를 거들었다. 다만 이자비용은 4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8.46% 늘었다.
KSS해운 관계자는 "주요 화주들과 정기 대선계약이 돼 있어 시황에 상관없이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수익을 내고 있다"며 "향후 케미칼선 3척 추가 도입 되는 만큼 순익이 더 불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보장성상품' 주력…킥스비율 개선·경영 안정화 유도
- [은행권 신경쟁 체제]메기 노리는 중소형은행…경쟁구도 다변화 이룰까
- [은행권 신경쟁 체제]농협은행, 한풀 꺾인 성장세 원인은 기업금융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
- ‘리딩뱅크’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의 조직 대수술 성과 조기도출
- 신한금융, 리딩금융 탈환 배경 '은행의 도약'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은행 자산성장과 글로벌 성과 집중 '시장의 관심'
- KB국민은행, 순이익 뒤에 가려진 영업성과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보릿고개 넘고 한층 탄탄해진 자본항목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은행, 코로나19 특수로 마련한 대형은행 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