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인베스트, 켐트로스 회수 '시동' 2015년 총 23억 투자..원금 대비 2.5배 이상 수익
박제언 기자공개 2017-11-22 08:25:1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0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2년전 투자했던 켐트로스 주식을 현금화하기 시작했다. 켐트로스는 지난달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SPAC)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에 켐트로스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는 좀더 수월해졌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치2014-1세컨더리투자조합'(이하 메디치세컨더리조합)은 보유한 켐트로스 주식 중 81만 4782주(지분율 3.46%)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총 27억 4800만 원이다.
메디치세컨더리조합은 창업투자회사 메디치인베스트가 2014년 9월 결성한 벤처조합이다. 다른 기관이 보유한 벤처기업 주식에 매입하는 세컨더리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약정총액 270억 원에 만기 5년으로 결성됐다.
메디치인베스트는 메디치세컨더리조합으로 2015년 켐트로스에 첫 투자했다. 초기 투자자였던 키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켐트로스 구주를 인수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켐트로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투자도 병행했다. 총 투자금액은 23억 원정도였다.
결과적으로 메디치인베스트는 이번에 주식을 매각하며 투자 원금을 회수한 셈이다. 조합에 남은 켐트로스 주식수는 117만 7000주(지분율 4.99%)다. 이는 조합의 켐트로스 투자 순수익이다. 켐트로스 주가가 주당 316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37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메디치인베스트 관계자는 "남은 주식은 좀 더 보유할 예정"이라며 "여유롭게 회수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켐트로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및 합성화학물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유망 산업인 2차전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6년 3월에 설립됐으며 스팩 합병으로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키움인베스트와 아주IB투자가 2009년 켐트로스에 처음 투자했으며 이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 등이 투자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Red & Blue]'500% 무증' 스튜디오미르, IP 확보 '성장동력 발굴'
- [코스닥 주총 돋보기]피엔티, 이사회서 드러난 '중국 신사업 의지'
- [thebell note]XR 기술의 사회적 가치
- [Rating Watch]SK하이닉스 글로벌 신용도 상향, 엔비디아에 달렸다?
- [IB 풍향계]'소강상태' 회사채 시장, IB들 이슈어와 스킨십 늘린다
- [Company & IB]'반도체 IPO' 붐, 존재감 드러내는 삼성증권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중앙아시아 시장 지위 확보 역점
- '화웨이 대체자' 삼성전자, 유럽 오픈랜 시장 선점 속도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기민한 대응 빛 본 삼성화재, 업계 유일 13조대 CSM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내실 성장 추진 글로벌 재도약 기반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