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사모채 편식 '여전' 총 1400억 발행, 사모 비중 80% 육박…금리인상 국면, 자금 선제확보
강우석 기자공개 2017-12-04 10:13:4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1일 1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네트웍스(BBB+, 안정적)가 사모사채 위주의 자금조달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올 8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선방한 이후에도 사모채 발행을 이어가는 모양새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300억 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채권의 만기는 1.5년(200억 원), 2년(50억 원), 3년(50억 원) 등 세 개로 이뤄졌다. 키움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맡았다.
조달금리는 1.5년 3.98%, 2년 4.39%, 3년 4.75%로 책정됐다. 1.5년물과 2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약 10bp 가량 높다. 3년물은 민평보다 40bp 정도 비용 부담을 줄였다.
AJ네트웍스의 사모 조달은 가속화되고 있다. 올들어서만 여덟 차례에 걸쳐 11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연초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1400억 원이다. 약 80% 정도의 자금을 사모 시장에서 조달한 셈이다.
공모채 흥행에 실패한 것도 아니었다. 올 7월 200억 원 어치 수요예측에서 330억 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하며 90억 원 증액 발행한 바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하이일드펀드 편입 수요가 높았던 덕분이었다.
시장에서는 AJ네트웍스가 금리 인상 직전에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불거지며 우량 AA급 뿐 아니라 A급, BBB급 회사채의 민평금리가 폭등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올린 만큼, 회사채 발행사들의 비용 부담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폭등하면서 우량, 비우량 기업을 막론하고 일찌감치 자금을 확보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라며 "당분간은 민평 금리 대비 낮은 수준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J네트웍스의 현재 신용등급은 'BBB+, 안정적'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회사 렌탈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과 재무건전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자회사 실적과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상존하는 점은 주시해야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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