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임원 1등부터 꼴찌 '줄 세우기' A부행장 '권위적·소통노력 부족' 저평가, 인사철 설문 결과 공개 '부담'
김장환 기자공개 2017-12-11 10:26:1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7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설문조사를 완료하고 관련 자료를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임원들에 대한 평가 결과까지 담겨 있는 상태여서 올 연말 인사에 특별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노조는 전 직원을 상대로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책자 형태로 만든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산업은행 각부에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산업은행 노조가 신규 부임한 이동걸 회장에게 결과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신임 회장에게 조직 내 불만사항 등을 알리겠다는 의도를 지니고 실시된 설문조사인 셈이다. 이동걸 회장에게도 5일 자료가 전달된 상태다.
총 10여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조사에는 조직 전반의 만족도를 묻는 항목과 현안 및 인사 정책에 대한 건의사항, 근로조건 및 조직 문화 만족도, 노조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 등이 포함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항목은 임원들에 대한 평가였다. 임원 중 역할 수행을 잘하는 사람 3명,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3명 이름을 적고 그 이유를 간략히 서술하도록 했다.
설문조사 결과지에는 이에 따라 1등부터 꼴등까지 임원 내역이 나왔다. 총 10명의 임원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이는 A 부행장이었다. A 부행장은 '권위적이고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직원 평가를 받았다.
올 연말 인사를 앞둔 시점에 산업은행 노조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이달 내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사를 일부 임원들에게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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