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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산개발, 보수 경영에도 적자…신용도 빨간불 [하이일드 기업 분석]신규 점포 비용 증가, PM수수료 감소…중단기 실적 개선 어려워

이성규 기자공개 2017-12-11 16:50:3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자산개발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신용도 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어느 때보다 현금흐름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비용 증가, 개발 사업 종료에 따른 PM 용역수수료 감소로 당분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수적 사업 기조를 유지해온 만큼 일정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쇼핑몰·개발 부문 동반 실적 부진...영업이익 적자전환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11년 PM 용역 중심에서 쇼핑몰(임대 및 관리 수익), 개발(분양 수익)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2년 603억 원에서 2016년 1516억 원으로 증가했다.

PM수수료 및 임대사업장 증가, 신규 점포 영업효율성 개선 등으로 지난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34억 원, 영업이익률 2%)했다. 이후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 2016년 영업이익은 76억 원, 영업이익률은 5%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쇼핑몰 부문 신규 점포 개장(롯데몰 은평점) 관련 비용 증가, 개발 부문 관련 사업(마곡, 은평)이 일단락되면서 PM 용역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사업 안정화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홍보 및 판촉비용 등 증가로 수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개발 부문도 중단기적으로 낮은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낮은 수익성, 현금흐름 관리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지난 10월 말 기준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쇼핑몰 사업부문은 마스터리스(소유주로부터 20~30년 장기 임차 후 개별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간임차료는 고정돼 있는 반면, 임대료는 개별 임대사업장 매출 변동과 공실 여부에 따른 수익 가변성이 내재돼 있다.

다만, 대부분의 쇼핑몰에 집객력이 높은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어 임대수요가 높다. 또 롯데쇼핑 등 계열사가 임차한 복합유통시설 일부를 재임차해 운영하고 있어 임차료 가격 조정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임차인과 월단위로 대금을 정산하고 있다는 점, 계열 발주가 대부부인 용역 사업의 경우 대금회수가 원활하다는 점은 현금흐름 확보에 긍정적이다.

쇼핑몰 관리 관련 CAPEX 투자와 개발사업 관련 지분 투자 등은 현금흐름에 부담요인이다. 그러나 영업현금창출력을 상회하지 않는 보수적 사업 기조를 감안할 때, BBB급 유지에 필요한 재무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롯데자산개발은 700억 원의 차입금을 1년내 상환해야 한다. 올해 10월 말 기준 787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806억 원의 매도가능 금융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대응능력은 확보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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