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우스·울산시, 120억 벤처펀드 결성 KDB산업은행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에 이어 2호 조합 조성
정강훈 기자공개 2017-12-18 08:10:0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 지역의 신생 벤처캐피탈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이하 라이트하우스컴바인)가 울산시와 함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울산시가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은 '울산청년창업펀드 투자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오늘 개최한다. 지난 10월 한국벤처투자의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지방계정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후 약 2개월 만이다.
펀드의 약정총액은 120억 원으로 앵커 유한책임사원(LP)인 모태펀드가 70억 원, 울산시가 30억 원을 출자한다. 울산테크노파크(5억 원), 울산경제진흥원(5억 원), 경남은행(5억 원)도 LP로 참여하며 라이트하우스컴바인도 GP커밋(운용사 의무출자)으로 5억 원을 출자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임성산 부사장이 맡는다. BK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출신인 임 부사장은 현재 라이트하우스컴바인에서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펀드는 울산, 포항, 경주 지역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준수익률은 LP마다 차등적으로 책정됐다. 모태펀드는 지방 계정의 기본 기준수익률인 3%(내부수익률, IRR)로 설정했으며 울산시를 비롯한 나머지 LP들은 5%로 조금 더 높다.
조합원들은 이번 펀드가 울산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중화학 공업단지가 발전했지만 상대적으로 벤처 기업들의 창업 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가 처음으로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한 것이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 관계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를 중심으로 좋은 특허를 가진 곳들이 많고, 꽤 많은 창업 팀들이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있다"며 "창업 열기가 높아지는 시점에 펀드가 적기에 만들어져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은 지난 3월 부산에 설립된 신생 창업투자사다. 선보공업의 2세 경영인인 최영찬 대표를 중심으로 오토닉스, 조광페인트, 기성전선 등 부산의 중견기업들이 참여해 설립됐다. 지난 9월 마수걸이 펀드인 'KDB-LH 중견기업연합펀드1호(413억 원)'을 결성하고 운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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