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노조, 집행임원 평가한다 자율규제위원장·집행임원 조사 대상…설문내용, 신임 회장에 전달
서정은 기자공개 2017-12-18 14:43:3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4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집행임원에 대한 평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설문 결과 내용을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장 선출 이후 단행되는 첫 인사에 노조의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도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노조는 노조원들을 상대로 임원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측과 진행 중인 교섭이 끝나는대로 관련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임 회장이 취임하는 2월 전까지 설문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문 대상은 김준호 자율규제위원장과 집행임원(직무대리 포함) 등 총 10명 내외일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해당 인물들이 그동안 금융투자협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직원들과 협업해왔는지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자율규제위원장과 집행임원의 기본연봉은 2억원대다. 여기에 정관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까지 고려하면 2억 원대 후반에서 3억 원대까지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체 금융투자협회 인력은 220명 내외다. 임원 등을 제외하고 60~70% 가량이 노조에 가입돼있어 대표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아웃소싱 업체에 설문 내용을 의뢰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금융투자협회 노조가 임원들에 대해 평가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금융투자협회 노조는 전임 노조 위원장이 2015년 중도사퇴한 뒤 2년간 공석이었다. 그러다 올 7월 신임 위원장이 선출되면서 집행부가 다시 출범한 상태다.
금융투자협회 노조는 이번 설문 내용을 조만간 선출되는 신임 회장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있을 인사 및 조직개편에 직원들의 생각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다. 아울러 노조 측은 신임 회장 선임 전에 직원들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내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금융투자협회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가 임원들에게 그동안 잘 전달되지 않았다"며 "이번 설문 내용을 통해 조직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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