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주요 보직 대웅맨으로 교체 대웅제약 피인수 후 2년만…2세 김성욱 부회장 지분은 축소
이석준 기자공개 2017-12-15 08:21:2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4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올바이오파마 주요 임원이 2년새 대거 물갈이됐다. 빈 자리는 대웅제약 인물 등으로 채워졌다. 비슷한 기간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차남 김성욱 부회장은 보유 지분을 크게 줄였다. 2015년 5월 대웅제약 인수 후 발생한 현상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인사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한올바이오파마는 2015년 5월 대웅제약에 피인수 됐다. 대웅제약은 1046억 원의 매각 금액으로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08%(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 취득 11.64%, 제3자배정 유상증자 18.43%)를 획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 계열사로 편입됐고 양사는 계약서에 고용 승계 보장을 넣은 것으로 알려진다.
2년 6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 한올바이오파마 주요 임원 얼굴은 대웅제약 전현직 출신 등으로 대거 교체됐다.
올 3분기말 기준 한올바이오파마 등기임원(사외이사 제외) 5명 중 3명(윤재춘 공동대표이사, 이종욱 이사, 이봉용 이사)이 대웅제약에서 건너왔다. 인수 직전인 2015년 3월말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 중 박승국 공동대표이사, 김성욱 부회장만 현 등기임원으로 남아 있다. 박 공동대표이사 역시 대웅제약 출신(바이오연구소장)이다.
등기임원 사외이사 3명도 인수 전후 모두 바뀐 상태다. 인수전 이세용, 사철기, 김홍철씨에서 현재 조성종, 김진형, 김성섭씨로 변경됐다. 미등기임원도 2015년 3월말 기준 11명 중 3명만 남았다. 이문재(공장관리), 손범규(영업기획), 김민정(특허)만이 한올바이오파마를 지키고 있다.
대웅제약은 인수 직후 인사를 단행했다. 이때 대웅제약 출신이 대거 한올바이오파마로 넘어갔다. 관리/영업본부 부사장, 마케팅본부 본부장 상무, 재무기획본보 본부장 상무, 영업지원본부 임원 이사보, 개발본부 임원 이사보 등 주요 보직이 대웅맨으로 채워졌다.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도 보유 주식을 줄이고 있다. 창업주 김병태 전 회장의 차남 김성욱 부회장은 올해 대거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9월에는 한올바이오파마 보통주 170만주를 총 189억원(주당 1만1113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김 부회장의 올 기초 지분 7.4%에서 기말 4.1%로 줄은 상태다.
직원수(관리사무직, 생산직)도 크게 줄었다. 인수전 377명이던 직원수는 현재 301명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한 후 한올바이오파마 주요 보직 및 직원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지만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에 대웅 문화를 심으려고 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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