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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26일 자경위 개최 임기 만료 앞둔 임원 절반, 인사정체 해소·전략 일관성 '무게'

김선규 기자공개 2017-12-20 17:51:2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는 26일 이사회 및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개최하고 지주 부사장 및 신한은행 부행장보 이상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지주를 비롯한 신한은행 임원 절반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인사 폭이 큰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자경위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자경위는 지주 회장 직속 기구로 조용병 회장을 포함한 4명의 사외이사가 자회사 대표이사 인선기준 및 심의, 자회사 부사장을 비롯한 부행장보 이상 임원 인사를 최종 논의하는 기구다. 매년 8~9차례 회의를 갖고 자회사 경영진 후보를 관리하고 심의한다.

이번 임원 인사는 예년과 달리 비교적 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부행장보 이상 임원이 9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주 또한 임보혁 부사장, 우영웅 부사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서현주 영업기획그룹 부행장, 왕태욱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 최병화 기업그룹 부행장 등은 4년 이상 임원으로 근무했다. 통상 임원 임기가 2년 임기를 마치고 1년 간 자리를 더 보장받는다는 점에서 추가 임기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 폭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신한은행 문화 특성상 물갈이식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게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정부 규제 강화 맞물려 내년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현 경영체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원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인사 정체 해소 및 세대교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소폭의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임원자리가 늘어나면서 신규로 임명된 임원이나 승진하는 임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행장 한명이 두개 그룹 이상을 겸직하고 있는 곳이 3군데다. 최병화 부행장이 겸직하고 있는 기업그룹과 대기업그룹, 박우혁 부행장보가 맡고 있는 신탁연금그룹과 경영지원그룹, 서춘석 부행장보가 겸직하는 ICT그룹과 디지털그룹 등이 각각 분리되면서 임원 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승진 대상자인 일부 본부장이 자리가 없어 연수를 가거나 일부 본부를 쪼개 자리를 만들 정도로 은행 내에 인사 정체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임기 만료를 앞둔 일부 부행장들을 교체하고, 겸직체계로 있는 그룹을 분리해 임원 자리를 만드는 수준에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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