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갤럭시 중가 모델 듀얼카메라 메인벤더로 복귀 플래그십용 입지 축소 만회…바닥권 수익성 극복 전망
이경주 기자공개 2017-12-21 11:15:4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업체 캠시스가 삼성전자 중가 스마트폰 갤럭시A시리즈 주력 모델에 듀얼카메라를 최초로 공급한다. 그 동안 바닥권이었던 수익성 개선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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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과 A8+ 전면에 듀얼카메라가 장착됐다. 전면에 1600만(16M), 800만(8MP) 화소 카메라 두 대가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전면에 듀얼카메라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플래그십모델 갤럭시노트8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했지만 후면이었다.
전면 카메라는 주로 셀피(셀프카메라) 촬영용으로 많이 쓰인다. 이번 듀얼카메라 탑재로 셀피 촬영도 후면 못지 않게 고화질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플래그십 갤럭시폰과는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갤럭시 A8과 A8+에 부여됐다.
캠시스 역시 듀얼카메라 공급이 최초다. 캠시스는 주로 삼성전자 갤럭시S시리즈와 노트용 전면 싱글카메라를 공급해 왔다. 듀얼카메라는 카메라 공급 대수가 기존의 두 배가 되기 때문에 캠시스 수익성 개선에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A시리즈는 S시리즈 다음으로 대중적인 모델이다. 재작년 노트7 단종사태 이후 갤럭시S8시리즈가 나올 때까지 삼성전자 실적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운 것이 갤럭시A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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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시스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261억 원, 영업이익은 5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8%다. 작년 노트7 단종 사태 충격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바닥에 그쳤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전면 카메라 메인벤더 지위를 후발주자 파워로직스에게 넘겨 준 것이 수익성 저조의 원인이었다. 캠시스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S8플러스(일반형)와 갤럭시노트8에 전면카메라 서브벤더(보조공급사)로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 A8과 A8+ 듀얼카메라 공급을 통해 플래그십용 입지 축소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한편 A8과 A8+는 지난 19일 삼성전자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으며 내년 1월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2017년형 갤럭시A 시리즈는 올 초 A3, A5, A7 3가지 모델로 나왔다. 내년에는 가장 작은 사이즈(4인치 대)인 A3 신모델이 사라지고 A8과 A8+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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