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09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케피코가 대규모 공모채 발행 이후 사모 시장에서도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사모채 발행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전자제어시스템 계열사인 현대케피코는 지난 19일 총 600억 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설립 이후 첫 사모 조달이었다. 이중 300억 원은 2.44% 고정금리, 나머지 300억 원은 2.54% 변동금리로 발행했다.
만기는 1년 6개월로 동일하다. 만기 이전에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도 부여됐다. 발행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맡았다. 현대케피코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현대케피코는 그동안 줄곧 공모채만 발행해 왔다. 지난 9월에도 3년물 1150억 원, 5년물 650억 원의 자금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3년물 800억 원, 5년물 400억 원)을 넘는 유효수요가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외부 차입이 늘면서 현대케피코의 부채비율(연결기준)은 지난해말 137.4%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150.9%로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2566억 원)은 단기성 차입금(1241억 원, 매입채무 제외)을 상회하고 있어 유동성 위험은 낮다는 분석이다.
현대케피코는 주 거래처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성장, 견조한 시장지위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려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현대·기아차의 중국과 미국 판매가 감소하면서 실적도 흔들리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 현대케피코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1% 줄어든 174억 원에 그쳤다. 반면 멕시코와 베트남 공장 증설, 파워트레인과 친환경 관련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 CAPEX 부담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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