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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스트, 벤처조합 3000억 시대 열었다 3500억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 결성 예정…대표매니저에 황창석 부사장

류 석 기자공개 2017-12-28 06:37:0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6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국내 벤처캐피탈 중 처음으로 3000억 원 이상 규모 벤처조합 결성에 성공했다. 2014년 업계 최대인 2030억 원 규모의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을 결성한 이후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오는 28일 3200억 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 결성총회를 개최한다. 향후 멀티 클로징을 통해 조합 규모를 3500억 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미 2차 클로징에 참여할 유한책임출자자(LP)도 확정된 상태다. 조만간 추가 LP들의 출자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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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의 대표펀드매니저는 황창석 부사장(사진)이 맡았다.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출신의 황 부사장은 바이오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심사역이다. 1996년 벤처투자업계에 몸담은 이후 메디톡스, 셀트리온 등 다수의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해왔다. 또 신기천 대표를 비롯해 맹두진 전무, 김제욱 상무, 김경엽 부장 등 4명의 심사역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이번 3500억 원 규모 벤처조합 결성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에이티넘의 원펀드 전략을 여러 공제회 및 연기금에서 지지해준 영향이다. 에이티넘은 대형 펀드 하나를 운용하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하는 '원펀드'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벤처캐피탈이다.

이번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에는 사실상 국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연기금과 공제회가 LP로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에이티넘은 올해 진행된 각종 출자사업에서 '불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합 출자금을 모았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공단과 모태펀드를 비롯해 한국IT펀드(KIF), 우정사업본부, 노랑우산공제회, 교직원공제회, 고용보험기금, 공무원연금 등이 이번 벤처조합의 LP로 이름을 올렸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에이티넘은 독보적인 수익률과 코스닥 상장사인 장점을 활용해 올해 진행된 대부분 출자사업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며 "3000억 벤처조합 시대가 열린 만큼 다른 대형 벤처캐피탈들 사이에서도 벤처조합 규모를 키우는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이티넘은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약정총액 : 1000억 원)'의 투자금 60% 이상을 소진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새로운 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조만간 기존 펀드 투자를 완료하고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 운용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에이티넘은 이번 조합을 통해 정보통신(ICT)·바이오 산업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 약정총액 대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운용 벤처조합을 통해 투자했던 주요 투자처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드 규모를 고려했을 때 건당 투자 금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티넘은 통상 건당 약 50억 원에서 1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벤처기업에 투자해왔다. 이번 조합을 통해서는 200~3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신기천 대표와 황창석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3000억 원 규모 벤처조합 결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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