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원이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 인수…이유는? 이정훈 의원 대표 겸직하는 클라우드매직 게임업 진출…추가M&A도 할 것
정유현 기자공개 2018-01-04 08:06:5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한 새주주 클라우드매직에 관심이 모아진다. 클라우드매직은 자본금 11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특수 냉장고 판매 사업을 하는 업체다. 이정훈 서울시 의원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곳이다.클라우드매직은 와이디온라인과 주력 사업에서 접점이 없다. 하지만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활용해 추가 M&A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매직은 미래에셋자산운용PE로부터 와이디온라인 보유주식 856만567주(35.13%)를 주당 3834원 (총 328억2121만 원)에 사들였다. 오는 19일 잔금을 지급하면 와이디온라인의 대주주는 9년 여 만에 클라우드매직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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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매직은 국내 독점권을 가진 과냉각 방식의 냉장고 판매 법인이다. 과냉각 냉장고는 술이나 음료를 과냉각 상태로 만들어 슬러시 형태로 바꿔주는 냉장고다. 회사측은 상당한 현금동원력을 갖고 있다고만 밝혔다. 영남지역의 현금 부동산 부자로 알려진 금성제분의 장명식 회장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주목을 받는 점은 제조업체의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라는 점이다. 특수 냉장고 판매 업체와 게임 업체 간 업무적인 연관관계나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다. 일각에서는 와이디온라인과 합병 후 클라우드매직의 우회상장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회상장 계획이 없다"며 "우선 와이디온라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투입하고 게임 업계의 역량 있는 경영진의 보강을 통해 새롭게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클라우드매직은 게임회사 추가 투자 및 인수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회사 경영에 힘을 쏟을 겨를이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게임전문가, 전문경영인 발탁 등 다각적으로 와이디온라인 운영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추가 투자를 통해 주요 게임사로 성장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은 한빛소프트가 개발한 댄스게임 오디션을 퍼블리싱 하며 외형을 키웠다. 이후 내놓는 게임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내림세를 지속하다 2015년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을 흥행시키며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또 후속작이 성과를 못 내며 실적 악화가 지속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누적 적자가 56억2900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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