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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부회장, KTB증권 최대주주 오른다 권성문 회장 지분 전량 매수 합의…경영권 분쟁 종료

민경문 기자공개 2018-01-03 16:30:4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됐다.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의 잔여 지분 매입 등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는 전제로 거래가 마무리됐다. 이병철 부회장이 KTB투자증권 지분을 38% 이상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병철 부회장과 권성문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 조건에 전격 합의했다. 권 회장이 제3자 매각을 통보한 지분 18%(1324만 4956주)를 이 부회장이 모두 매수키로 한 것. 이 부회장은 이미 계약금 납입까지 완료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거래는 지난 2일 공시 발표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권 회장 측이 조건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를 거부했고 딜은 파행 위기에 처했다. 권 회장 측은 "제3자 매각 의사가 있었고 이 부회장에 태그얼롱 참여(동반 매각)를 기대한 것일 뿐"이라며 "이 부회장에 보유 지분을 매각할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양측간 협상은 권 회장의 요구 조건을 이 부회장이 받아들이면서 하루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권 회장 측 관계자는 "400명 임직원 고용 보장과 잔여지분 매수 등의 조건을 이 부회장이 받아들였고 권 회장은 지분 매각 이후 KTB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부회장과 권 회장의 KTB투자증권 지분은 14%, 24.28%다. 이번 거래로 이 부회장은 38% 이상의 KTB투자증권 지분을 확보해 그룹 전체 경영권을 손에 쥐게 됐다. 앞서 공시에 명기된 주식매매계약의 거래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총 662억 2478만 원(우선매수 물량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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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관계자는 "내년 3월 주총을 통해 신규 이사진이 구성될 것"이라며 "권 회장의 향후 진로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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