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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천덕꾸러기 '네트워크사업'…5G로 '급부상' 美버라이즌 5G 네트워크 장비 등 주요 공급사 수요 확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8-01-15 07:59:0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차세대 네트워크 5G로 5년 만에 호재를 만났다. 삼성전자는 수년간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올해 5G 표준화를 기점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그동안 매각설이 돌 만큼 경영성과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 5G 상용화로 사업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G 시장 확대에 따라 네트워크 사업부의 성과 확대를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 장비 주요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벌써부터 고객사 확보 소식을 알렸다. 버라이즌은 올 하반기 캘리포니아 세크라멘토를 포함한 7개 도시에 5G 서비스를 출시한 뒤 다른 미국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 자체 통신규격인 5G테크놀로지포럼(5GTF) 기반의 통신장비, 가정용 단말기(CPE),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공급한다. 미국은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10%수준으로 향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시장 선점이 중요함에 따라 이번 버라이즌과의 협력이 의미 있다는 평가다.


삼성 네트워크

삼성전자는 KT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데 5G 시범망은 삼성전자의 통신장비들로 구성돼 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 스타디움에 위치한 ‘5G 센터'에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칩, 5G 시범서비스용 단말기도 설치돼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매출 3조 6890억 원, 영업이익 57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9%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설이 돌던 2014년 만해도 영업이익률이 1%미만으로 떨어졌다. 네트워크사업부는 2014년 매출 4조 40000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08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은 0.7%에 머물렀다. 2015년에는 영업이익이 1000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매출 또한 3조 원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대에 머물렀다. 2016년 인도 등 신흥 시장을 필두로 실적 개선에 나섰지만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 제품 판매를 늘리며 매출 자체를 크게 늘리지 못한 점은 한계로 남았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통신 장비 등을 다루는 데 스마트폰 단말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에 속해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의 성과에 비하면 네트워크 사업부의 성과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네트워크사업부의 위상과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고동진 사장은 "네트워크사업부는 5G로 인해 5년 만에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말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비주력사업을 정리할 때 해도 네트워크사업부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올해 5G 표준화를 기점으로 삼성의 네트워크 장비 수주가 호재를 맞이했다"며 "국내만 해도 통신 장비 국산화가 중요한 과제로 꼽힘에 따라 5G 네트워크 표준화를 기점으로 삼성 통신 장비 수주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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