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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더케이트윈타워 3000억 부동산금융 주관 투심위 통과 여부 관건…불발시 신디케이트론 유력

박시은 기자공개 2018-01-29 09:30:1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삼성SRA자산운용(이하 삼성자산운용)의 더케이트윈타워 인수대금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부동산금융을 총액인수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KB증권이 책임질 금액이 많아 내부심의 통과 여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22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더케이트윈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은 인수대금 중 절반 가까운 물량을 부동산금융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총 7000여억 원 중 3000억 원을 KB증권이 홀로 담당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금액이 워낙 큰 만큼 KB금융 내에서도 총액인수를 부담스러워 하는 목소리도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투자심의위원회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B금융이 총액인수 결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단독 대출이 아닌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 조성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금융은 이번주 안에 투심의를 열고 단독 주관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2012년 준공된 더케이트윈타워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쌍둥이 빌딩으로, 지하 6층~지상 16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8만 3878㎡ 규모다. 주변에 경복궁과 주한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등이 있으며 광화문역과 안국역, 경복궁역 등 여러 지하철역과 인접한 위치에 있다. 공실률은 10% 이내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우리카드, 케이뱅크, 매일유업 등의 본사가 입주해있다.

더케이트윈타워는 2014년 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 어드바이저스가 3.3㎡당 1970만 원, 총 5014억 원에 사들였다가 이번에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지난달 본입찰을 진행, 인수 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삼성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거래가는 3.3㎡당 2810만~2820만 원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이 가격에서 매각이 성사되면 총 매각가는 7200만 원 수준으로, 국내 상업용 빌딩 거래상 단위면적 당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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