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올셋성장중소형, 판매사 확대 효과 '톡톡' [Fund Watch] 지난해 11월 KB국민·신한은행과 판매 계약…설정액 3000억 눈앞, 이달 중 630억 증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8-01-25 15:06:4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올셋성장중소형주펀드의 설정액이 최근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설정된 이 펀드는 그동안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고도 그다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과 판매계약을 맺은 이후로 점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22일 theWM에 따르면 'NH-아문디올셋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운용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9일 기준 2834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 설정액은 2204억원으로 이번달에만 630억원 증가한 것이다.
설정액 증가와 함께 순자산도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말 2490억원이었던 순자산은 3328억원으로 올 들어 838억원 증가했다. 지난 15일 순자산 3065억원을 기록하며 설정 이후 처음으로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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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4월 이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코스피 시장에서 100위권 밖에 있는 종목과 코스닥 종목에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시장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거나 향후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주로 편입한다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NH-아문디올셋성장중소형주펀드는 설정 이후 수년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설정된 지 1년이 지난 2012년에는 소규모펀드로 전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설정액 1000억원을 넘기기도 했지만 더 이상 설정액이 큰 폭으로 늘지는 않았다.
그러다 최근 대형 판매사를 확보하면서 설정액이 증가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펀드 판매사인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과 판매계약을 맺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기준 판매잔고 60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판매사로 떠올랐다. KB국민은행도 114억원의 판매잔고를 기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내온 것이 판매사를 확대할 수 있었던 주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7.5%로 유형수익률 20.73%를 상회하고 있다. 3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도 각각 66.19%와 99.86%를 기록했다.
2017년 11월1일 기준으로 펀드가 보유한 종목은 △SK하이닉스 △LG이노텍 △인터플렉스 △대한해운 △에스엠 △하나투어 △SKC코오롱PI △위메이드 △비에이치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으로 나타났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이 펀드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중소형주펀드 중에서 최상위권"이라며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우수하다는 측면에서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판매사들이 판매에 나서면서 펀드 설정액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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