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유로본드 들고 KP시장 데뷔전 창사 이후 첫 한국물 발행…비금융 민간 채권 희소성, 주문 폭발 기대
이길용 기자공개 2018-01-24 13:10:2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3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가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서 첫 외화 자금 조달에 나선다. 높은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갖춘 비금융 민간 기업인데다가 신용도 역시 받쳐주고 있어 무난하게 투자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RegS) 발행을 선언하고 프라이싱(Pricing)을 개시했다. 발행 규모는 3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3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중순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을 평정받았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각각 Baa2(안정적)과 BBB(안정적)로 등급을 매겼다. 당시 등급 자문사(Rating Advisor)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CA-CIB)이었다. 이번 딜에서는 두 등급 자문사와 함께 JP모간도 주관사에 포함됐다.
1941년 설립된 한국타이어는 창사 이래 최초로 외화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금융위기 이후 경쟁사인 금호타이어가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타이어는 엄청난 성장을 구가하며 세계 7위 타이어 회사로 급성장했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한국타이어는 이번 딜을 통해 국제 금융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 적격 등급을 받은 한국타이어는 벌써부터 한국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익률이 좋은 사기업 채권인데다가 처음으로 시장에 등장하는 회사라 채권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처음으로 한국물 시장에 나오는 발행사라 이미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신용등급이 우량하고 공기업 채권 대비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어 주문이 경쟁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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