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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건설, 회생기업 공격적 M&A 눈길 재영실업 인수해 패션사업 진출, 롤모델은 SM그룹?

진현우 기자공개 2018-01-29 09:33:3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6일 07: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건설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회생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연일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월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알티전자 인수에 이어 지난 19일 피에르가르뎅 제조업체인 재영실업까지 인수에 성공했다.

업계 일각에선 KD건설이 수년간 회생기업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온 SM그룹을 롤모델로 삼은 거 아니냐는 후문이 나올 정도다. SM그룹은 경남기업, 대한해운, 한진해운 미주노선 등 회생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건설사업과 해운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며 급성장한 기업이다.

KD건설이 회생기업 인수합병에 집중하는 이유도 SM그룹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 1차 협력사였던 알티전자 인수는 그룹의 핵심역량 강화였다. 자회사인 디와이(주)의 주력사업인 몰드베이스 사업 경쟁력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목표였다. 더군다나 알티전자는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알짜회사로 평가받았다. KD건설은 현금 110억 원을 들고 있는 알티전자를 162억 원에 인수했다.

종합건설업체인 KD건설이 본업과는 전혀 무관한 패션사업체를 인수한 것은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KD건설 관계자는 "향후 건설업 전망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회생기업 M&A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이다"고 밝혔다.

KD건설이 인수한 재영실업은 1989년 프랑스 브랜드 피에르가르뎅과 여성복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28년간 피에르가르뎅 여성복의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담해 사업을 진행한 회사다.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회생기업 M&A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핵심역량 강화와 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수 있는 안정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인수 후 발생할 수 있는 우발채무 리스크도 없어 최근 알짜 회생기업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일반 M&A 시장에서 우발채무는 인수자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할 추가비용이다.

결국 KD건설의 회생기업 인수는 향후 건설과 제조업을 기반으로 의류, 금융, 바이오산업까지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견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강렬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KD건설은 회생기업인 대림종합건설 인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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