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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리디파인(Redefine)' 전담 조직 신설 기존 미래전략부 확대·개편...위성호식 경영색깔 본격화

김선규 기자공개 2018-01-31 09:27:1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0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경영기획그룹 내 '미래전략부'를 '리디파인(Redefine)부'로 확대개편했다. 위성호 행장의 핵심 경영목표인 '리디파인 신한(Redefine Shinhan)'을 조직 문화로 확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리디파인부를 구성하고 조직문화 혁신 작업에 나선다. 기존 미래전략부에서 확대·개편된 리디파인부는 이승호 부장이 실무 총괄을 맡게 됐다.

은행 컨트롤타워인 경영기획그룹 산하에 있는 리디파인부는 기존 업무였던 위 행장의 연설문, 인터뷰 답변서, 기자 회견문 등 각종 문서 작성을 전담할 뿐만 아니라 올해 경영목표인 리디파인 신한에 대한 초안 작업도 맡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을 새롭게 정의하자는 게 리디파인 신한의 핵심 비전"라며 "디지털, 브랜드 전략 등 전 사업영역에서 이전과 다른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고자 리디파인부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 행장은 취임 일성부터 금융을 새롭게 정의하는 '리디파인 신한'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2018년 전략적 목표를 리디파인으로 삼고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오는 2일 '디지털컨퍼런스'에서 출시되는 수퍼앱도 리디파인 작업의 상징적인 결과물 중 하나다.

수퍼앱은 중구난방 흩어져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한 개의 앱으로 단일화한 앱이다. 지난해부터 위 행장의 지시로 기존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을 한데 묶는 작업을 진행했다. 위 행장은 올해를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삼고 수퍼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TFT 성격이 짙은 5개의 랩 조직을 신설하고, 신규사업 발굴에 나선 것도 리디파인 작업의 일환이다. 랩 조직 신설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선 유동성핵심예금, 외국인 고객 확대, 대기업연계영업, 기관고객 확보 등은 타은행에 비해 성과가 미미하거나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사업 영역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리디파인부 신설은 장기적 비전에 기반을 둔 일관된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조치"라며 "각 부서와 행장 사이에서 소통과 정보의 통로 역할을 수행해 각종 의사결정의 초안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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