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일난다 운영업체 '난다' 지분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 선정 절차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초 지분 70%로 알려졌던 매각 대상이 경영권이 배제된 소수지분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31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난다 지분 매도자 측은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단계적으로 숏리스트를 추려내고 있다. 당초 지난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주로 순연했다. 응찰자들이 제시한 가격 때문에 고심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난다 오너인 김소희 대표와 매각주관사 UBS는 예비입찰 참여자들에게 인수 희망가와 함께 인수 대상 지분도 명시하도록 했다. 경영권 지분뿐만 아니라 소수지분 인수 기회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보들 중 상당수가 소수지분 거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매도자는 경영권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음에도, 실제 원매자들은 그보다 적은 물량을 원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매도자-원매자 간 가격 눈높이 격차가 여전히 큰 것이라는 방증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례로 예비입찰 직전까지 참가여부를 고심하던 일부 재무적 투자자(FI)는 인수의향이 여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각 희망가가 높다는 이유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 대표를 비롯한 매도자 측은 난다 지분 100% 가치로 5000억 원 이상을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매각 시도가 불발됐던 종전보다는 낮아진 수준이지만, 여전히 일부 원매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 구조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인수후보들 중 소수지분만 원하는 일부 후보들이 있어 당초 김 대표의 방침인 바이아웃에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현재까지 숏리스트에 들어간 후보는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 CVC캐피탈파트너스 등 3곳이다. 매도자 측은 이날 중 두 곳 정도를 추가로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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