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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사모채 400억…A급 추락 후 공모채 '뚝' 차환 목적…신용도 하락, 공모조달 소극적

피혜림 기자공개 2018-02-02 14:25:0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지난해에 이어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AA급에서 A급으로 신용도가 떨어진 후 사모채 발행으로만 시장성 조달을 이어오고 있다. 공모채 발행은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CJ CGV는 31일 400억원 어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 조달금리는 3.561%였다. 대신증권이 채권발행 실무 업무를 맡았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CJ CGV의 회사채 5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30일 기준 3.75%다. 민평금리 대비 18bp가량 저렴하게 조달했다.

사모채 발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CJ CGV는 지난해 10월 500억원을 사모채로 조달했다. 당시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300억원, 200억원 찍었다. 발행금리는 3년물 2.91%이고 5년물 3.34%였다.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2013년부터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유지했지만 2016년 현재 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 됐다. 공격적인 투자정책으로 재무여력이 악화된 게 주요 이유였다.

설립 이후 줄곧 공모채를 통해 자금을 마련했던 CJ CGV가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끊은 건 이 시기부터다. 마지막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15년 11월이었다.

사모채 발행은 신용등급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수시평가에서 순차입금/EBITDA가 3.5배 이상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CJ CGV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는 4.3배로 하향 트리거를 넘어섰다.

다만 사모채를 발행할 경우 회사채 투자자는 기업 신용과 관련한 정보를 접할 통로가 전혀 없다. 정보 비대칭성에 따른 투자 리스크 확대가 우려된다. CJ CGV 역시 장기적으로 보면 채권 수요 기반 약화로 조달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CJ CGV는 사모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오는 4월 만기도래하는 500억원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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