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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신주 발행 '셈법'은 주주배정시, 구주매출 자금 토해내..3자배정시, 추가 프리IPO 유치

박상희 기자공개 2018-02-02 08:28:4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1일 11: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에서 물적분할된 '투썸플레이스'가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어떤 방식의 유상증자를 택할지 주목된다. 주주배정으로 신주 발행이 이뤄질 경우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구주매출을 통해 조달한 자금(1300억 원)의 일부를 내놔야하는 구도가 된다.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일 경우 추가적인 프리IPO(상장전 투자 유치) 거래가 된다.

CJ푸드빌은 2월 1일 자로 커피 사업부문이었던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했다. 물적분할의 경우 분할회사인 CJ푸드빌이 분할 신설되는 투썸플레이스의 지분을 100% 보유한 주주가 된다.

CJ푸드빌은 물적분할 거래와 맞물려 투썸플레이스 주식 3만 2500주를 외국계 투자자에게 매각키로했다. 구주매출을 통해 CJ푸드빌로 유입될 자금은 1300억 원이다. 당초 분할 이유를 투썸플레이스의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는데, 정작 현금은 CJ푸드빌이 쥐게 된 것이다.

이런 지적을 감안한 듯 투썸플레이스는 법인 설립 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가적으로 신주 발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인데, 조달 방식은 미정인 상태다. 유상증자 방식은 크게 주주배정과 제3자 배정, 일반 공모 등으로 나뉜다. 투썸플레이스가 비상장임을 감안하면 주주배정 내지는 제3자 배정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썸플레이스의 유상증자 방식은 대주주 지분 구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일 경우 대주주인 CJ푸드빌에서 자금을 집행해야한다. 구주매출을 통해 마련한 자금 일부가 투썸플레이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투썸플레이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신주모집에 나설 경우 추후 상장을 염두에 둔 투자 유치가 된다. 구주매출에 이어 추가적인 프리 IPO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 경우 CJ푸드빌은 자회사인 투썸플레이스에 자금을 유입해 줄 필요가 없다.

다만 투썸플레이스에 대한 지분율은 이전보다 감소한다. 50% 이상의 지분만 확보하면 경영권을 비롯한 대주주 권리를 누리기에는 충분하다. 추가적인 프리 IPO로 인한 지분율 감소가 CJ푸드빌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주주배정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지더라도 CJ푸드빌이 안게 될 자금 부담은 없다. 구주매출을 통해 1300억 원의 자금 확보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투썸플레이스가 어떤 방식으로 신주 발행에 나서더라도 CJ푸드빌이 지게 될 재무적 부담은 없는 셈이다.

투썸플레이스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와 회사 설립 시에 발행한 주식의 총수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투썸플레이스가 분할신설되면서 발행한 주식의 총수를 알아야 구주 매출한 물량(3만 2500주)을 제외한 CJ푸드빌의 지분율을 알 수 있다. 물적분할하기 이전 CJ푸드빌의 발행주식 총수는 1458만 4566주였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분할신설된 투썸플레이스 지분율 정리에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투썸플레이스의 신주 발행 관련 향방도 이달 중순이나 돼야 구체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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