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배당에 자사주 소각…순차입금은 두배 증가 4분기 배당 580억, 연간 2322억…자사주매입 포함 현금유출 5500억
서은내 기자공개 2018-02-14 08:16:3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배당에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최근 순차입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코웨이는 지난 1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 4분기 결산 배당으로 58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17년 1~3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총 배당액은 2322억가량이다. 연결 기준 배당성향이 71%에 달한다.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코웨이는 MBK파트너스가 총 지분의 26.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외국인투자가가 58.7%, 국내 기관과 기타주주들이 10.9%, 자사주가 3.6%를 보유하는 구조다. 현재 코웨이는 중단기적으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코웨이는 잘 정비된 렌탈 사업에서 나오는 안정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분배하는 형태의 정책을 지속해왔다. 앞으로도 주주에 대한 배당지급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매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반복해 왓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1400억 원,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또 74만주, 156만주(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도 1000억 원의 자사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배당성향도 2016년과 2017년 각각 96%, 71%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배당액 규모는 각각 2300억 원 대로 비슷하나 2016년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0억 원 가량 줄면서 배당성향이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다시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배당성향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따른 현금 유출이 지속되면 순차입금은 늘어나고 있다. 코웨이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5930억 원으로 전년(2990억 원)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2015년 말엔 순현금 상태였으나 2년새 순차입금이 크게 늘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한차례 코웨이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내리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재무적투자자(사모펀드)가 대주주인 현재의 지배구조 아래에서 앞으로도 주주에 대한 배당지급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코웨이의 현재 총차입금은 모두 단기성차입금으로 구성돼 있어 유동성 대응능력이 과거 대비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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