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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케이바이오, '불로장생' 안티에이징 신약 만든다 김태국 대표 "신약물 79종 발견, 2019년 임상 2상 진입 목표"

류 석 기자공개 2018-02-27 08:44:2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6: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티앤케이바이오이노베이션(이하 티앤케이바이오)이 안티에이징 신약 개발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십수년 간 이뤄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 임상 2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회사는 79종의 신약물 파이프라인을 갖춘 만큼 신약 개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안티에이징 분야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안티에이징 신약 개발은 그동안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성공한 적인 없는 새로운 분야다. 과학계에서 한때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다는 논리로 관련 분야 연구를 배척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지분 투자, 벤처 설립 등의 방식으로 해당 분야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안티에이징 신약 개발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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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여의도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김태국 티앤케이바이오 대표(사진)는 "세포가 노화되는 과정을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함으로써 노화의 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신약물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여러 가지 만성 퇴행성 질환 대부분을 치료·예방하는 신약 개발이 최종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국 대표는 미국 록펠러대학교에서 생화학·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하버드대학교와 카이스트에서 교수를 지냈던 인물이다. 2004년 카이스트 교수 시절 안티에이징 신약 개발 회사 'CGK'를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창업하기도 했다. 2008년 회사 내부자들의 연구 결과가 허위라는 주장과 일부 논문 조작 혐의가 발견돼 신약 개발에 제동이 걸렸었다.

하지만 2009년 카이스트가 김 대표의 연구가 허구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연구를 재개하게 됐다. 그는 2014년에 이르러서 그동안의 안티에이징 신약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티앤케이바이오를 다시 창업했다.

티앤케이바이오는 노화된 세포를 젊은 세포로 리프로그래밍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노화 세포의 운명을 과거로 돌림으로써 관절염, 치매 등 만성 퇴행성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기존 약물에서 새로운 안티에이징 효능을 발견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전임상과 임상 1상을 건너뛰고 바로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티앤케이바이오는 임상 절차를 줄임으로써 약 6년 정도의 시간 안에 신약 개발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자체적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미 티앤케이바이오는 독자 개발한 '3가지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토대로 기존 약물 약 4000종을 스크리닝 해 신약 후보 물질 79종을 발견했다. 2018년까지 최종 임상에 들어갈 신약물을 선별하고 2019년 이후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은 미국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안티에이징 신약 임상은 구체적인 절차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5년부터 관련 절차를 고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버드와 카이스트에서의 연구 노하우를 토대로 안티에이징 신약물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며 "나노 융합 신기술이 접목된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안티에이징 신약 후보 물질 79종을 발견한 만큼 향후 이른 시간 안에 임상 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안티에이징 신약 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티앤케이바이오는 국내 여러 제약사들로부터 적극적인 투자 러브콜도 받고 있다. 회사가 가진 비전과 김 대표의 연구 역량에 공감한 제약사들이 지분 투자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중견 제약사 에스텍파마를 비롯해 여러 업체들이 티앤케이바이오의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조만간 약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티앤케이바이오는 원활한 임상 진행을 위해 2020년에는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한다. 79종의 신약물 중 한두개 정도를 임상에 진입시키고 비슷한 시점에 상장 작업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임상 작업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과거 과학자로서 명예롭지 못한 일이 있었고, 기술에 대한 허구 논란이 있었지만 2009년 카이스트는 최종적으로 실질적인 기술이 있다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며 "티앤케이바이오를 통해 안티에이징 신약 개발이라는 오랜 꿈을 이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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