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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동 SV인베 상무, '방탄소년단' 통큰 베팅 결실 [2018 한국벤처캐피탈대상]최우수 심사역(문화콘텐츠)

류 석 기자공개 2018-02-28 09:04:1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7일 13: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FI)로서 '방탄소년단(BTS)'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 SV인베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BTS가 함께 회자될 정도다. SV인베스트는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엔터)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BTS는 차세대 한류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인기 댄스 그룹이다. 유명 작곡가 방시혁 빅히트엔터 대표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탄생했다. BTS는 지난 5월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면서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김중동 SV인베스트 상무(사진)는 그 동안 투자 공로를 인정받아 27일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8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심사역(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문화콘텐츠 부문)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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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SV인베스트먼트는 2년 전 문화콘텐츠 전용펀드를 만들고 해당 분야에 활발한 투자를 해왔다"며 "펀드 결성 과정에서 출자 해주신 KDB산업은행, 모태펀드, 기업은행 등 주요 출자자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BTS가 한참 데뷔를 준비하던 2012년 빅히트엔터에 4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내로라할 인기스타가 없었던 빅히트에게 통큰 베팅을 한 셈이다. 아티스트 제작자로서 방시혁 대표 역량과 차세대 한류 트렌드를 빠르게 읽은 투자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빅히트엔터는 BTS의 해외 성공에 힘입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김 상무는 문화콘텐츠 분야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심사역이다. 빅히트엔터 투자도 김 상무가 주도했다. 빅히트엔터는 2012년 김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2011 KIF-SV IT전문투자조합'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김 상무가 문화콘텐츠 투자에 발을 들인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개인적인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투자로까지 이어졌다. 2000년 업계에 들어와 첫 투자처로 택한 곳이 음악 제작사이기도 했다. 약 십 수년간의 갈고 닦은 문화콘텐츠 투자 역량이 빅히트엔터 투자를 통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문화콘텐츠 영역은 학창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분야였다"며 "자연스럽게 벤처투자를 시작 한 이후에도 관심 분야인 문화콘텐츠 영역에 비교적 활발한 투자를 해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문화콘텐츠 심사역이 갖춰야할 자세로 해당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냉정한 경쟁력 평가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콘텐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산업 내 키맨(Key man)들과 형성된 두터운 네트워크는 기본"이라며 "한국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일반 제조·서비스 산업과 차별화된 사후관리(value-up)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콘텐츠 중 가장 유망한 분야로 음악과 드라마를 꼽았다. 해외에서의 수요가 많고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한류 콘텐츠는 해외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아직 충분하다"며 "문화콘텐츠 산업 부문에서 삼성전자, 네이버 같은 글로벌 대기업을 탄생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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