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회사채 흥행 '업종 디스카운트 남 얘기' 500억 모집, 1170억 주문…200~400억 증액 고려
피혜림 기자공개 2018-03-06 16:04:4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A-, 안정적)이 업종 리스크 확대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에 흥행했다. 모집액 대비 2배가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증액 발행도 고려 중이다.28일 태영건설은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3년물이다.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에 -35~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조달자금은 오는 3월 만기도래하는 500억원의 기업어음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117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모집액(500억원) 대비 2.3배 가량 많은 액수다. 오버부킹을 기록하면서 발행사와 주관사는 현재 2~400억원 증액 발행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말 회사채 발행시장은 11월께 조기 마감돼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대기 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다. 올들어 BBB급인 AJ네트웍스와 ㈜한진도 수요예측에 잇따라 성공하는 등 넘치는 유동성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신용등급 대비 높은 민평 금리도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7일 태영건설과 동일등급인 'A-'등급의 3년물 회사채 금리는 3.81%다. 태영건설 민평금리는 4.91%로 110bp가량이 더 높다.
해외 사업비중이 거의 없어 해외 손실에 대한 우려에서도 빗겨가 있다. 공모채 조달 과정에서 대우건설 사태와 관련한 디스카운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9월 공모채 발행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2년6개월물을 600억원 어치 찍을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 몰리자 200억원을 증액 발행했다.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지난 2016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된 후 같은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2016년 대거 착공했던 주택사업이 완료됐고 올해 4건의 주요 개발사업 착공 계획이 있다며 태영건설의 영업수익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인제스피디움 관련 우발채무 위험과 신규개발사업 투자 확대로 인한 차입규모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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